전국 10개 자사고 경쟁률 5년 새 최고…2023학년도 1.82대 1

이과반 운영, 자사고 정책 리스크 해소 영향

27일 오후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엠베스트 특목 자사고 입시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생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9.10.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전국 주요 자립형사립고등학교의 경쟁률이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과반을 운영하는 자사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자사고 존치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종로학원이 내놓은 '2023학년도 특목·자사고 경쟁률 분석 결과'를 보면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10개 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은 1.82대 1이었다.

최근 5년간 10개 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은 2022학년도 1.57대 1, 2021학년도 1.48대 1, 2020학년도 1.58대 1, 2019학년도 1.46대 1이었다.

2023학년도 10개 자사고의 경쟁률은 △외대부고 2.99대 1 △하나고 2.45대 1 △동탄국제고 2.28대 1 △고양국제고 2.06대 1 △민사고 2.05대 1 △인천하늘고 1.92대 1 △상산고 1.90대 1 △서울국제고 1.76대 1 △배제고 1.73대 1 △현대청운고 1.72대 1 순이었다.

이들 10개 자사고의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을 공개한 전국 특목고·자사고 67개교 중 52개교의 경쟁률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목고·자사고를 통틀어 외대부고의 경쟁률이 2.99대 1로 가장 높았고, 하나고(2.45대 1), 동탄국제고(2.28대 1), 고양국제고(2.06대 1), 민사고(2.05대 1)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특목·자사고 법원 판결에서도 폐지에 따른 정책 리스크도 어느 정도 사라진 점도 경쟁률 증가 요인으로 보인다"며 "향후 내신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특목·자사고 선호도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