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에 탄도 미사일 2발 발사…NSC 개최 “응분 대가 치를 것” 경고

이동준 2022. 12. 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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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은 18일 북한의 추가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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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서 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 개최…北 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대통령실은 18일 북한의 추가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13분쯤부터 12시 05분쯤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준중거리급 탄도미사일(MRBM) 2발 발사를 포착했다.

동창리는 사흘 전 북한이 고체 연료 추진 방식의 고출력 로켓 엔진 시험을 한 곳이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보다 비행거리가 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과 유사한 궤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도발은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고체연료 ICBM용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실험에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아울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1주기 이튿날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이에 대해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미사일 발사 사실을 즉시 보고하고 NSC 상임위를 열었다고 이재명 대변인실 부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특히 “북한의 고체연료 시험에 주목하고 주민의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개탄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도발에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경고”하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도 지속해서 강화하기로 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으로 채택하고 일본이 적기지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 전략을 채택한 데 반발로 분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현재 진행 중인) 동계훈련 과정에서 훈련계획에 따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15일 지상분출실험과 같이 연말 성과 도출을 앞둔 실적용 발사로도 보이며, 유엔인권결의안 채택과 일본의 방위정책 변환등 북한을 둘러싼 압박 움직임에 대한 반발적 성격도 내포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북한은 ICBM 8회를 포함해 탄도미사일을 36차례(장소와 시간 기준) 64발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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