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CEO가 ‘BMW 뉴 i7’을 탄다? 삼성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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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CEO가 'BMW 뉴 i7'을 탄다.
BMW 코리아가 '뉴 i7' 국내 출시에 맞춰 삼성에 10대의 '뉴 i7'을 계열사 대표 업무용 차량으로 제공했다.
BMW 코리아(대표 한상윤)가 출시한 '뉴 i7'의 1호차는 삼성의 업무용 차량이 됐다.
삼성은 계열사 대표의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BMW 뉴 i7 10대를 동시 출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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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삼성 계열사 CEO가 ‘BMW 뉴 i7’을 탄다. 많은 수량은 아니다. BMW 코리아가 ‘뉴 i7’ 국내 출시에 맞춰 삼성에 10대의 ‘뉴 i7’을 계열사 대표 업무용 차량으로 제공했다.
겉으로는 삼성SDI가 BMW의 전략적 파트너로 ‘뉴 i7’ 개발에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포장됐다. 그런데 그만한 일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그룹 회장까지 나서서 인도식을 열어야 할 정도일까?
두 기업간의 파트너십에 강력한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 동안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경쟁에서 삼성SDI가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밀리는 양상으로 비친 것도 그룹 총수가 직접 나서게 된 배경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다양한 해석을 낳게 하는 행사는 12월 17일, 인천 영종도의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의 공식 명칭은 'BMW 뉴 i7 국내 출고 1호 차량 및 업무용 차량 인도식'이었다.
BMW 코리아(대표 한상윤)가 출시한 ‘뉴 i7’의 1호차는 삼성의 업무용 차량이 됐다.
BMW 뉴 i7은 BMW 최초의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으로 럭셔리한 내외관과 혁신적인 디지털 기능이 탑재된 모델이다. 삼성은 계열사 대표의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BMW 뉴 i7 10대를 동시 출고했다.
차량 인도식에는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그룹 회장, 장-필립 파랑(Jean-Philippe Parain) BMW 그룹 아태지역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총괄 수석 부사장,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박진 삼성SDI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BMW 그룹은 한국의 자동차 및 최첨단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의 차량에 전례 없는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파트너들의 기술적 잠재력을 계속해 발굴할 것이다”며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는 BMW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럭셔리 전기세단 ‘뉴 i7’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양사의 협력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국내에 출시된 뉴 i7은 BMW 7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이다.
삼성이 출고한 BMW 뉴 i7 xDrive60은 최신 5세대 BMW eDrive 시스템이 적용돼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삼성SDI가 공급하는 총용량 105.7kWh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438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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