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도발 직후 NSC상임위 개최…"응분의 대가 치를 것"

김일창 기자 나연준 기자 2022. 12. 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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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8일 북한이 한달 만에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하며 도발에 나서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에 나서며 강력 규탄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전 우리 군은 북한의 준중거리급 탄도미사일 2발 발사를 포착했고, 국가안보실은 이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하고 김 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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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에게 즉시 보고…김성한 안보실장 NSC 상임위 주재
"주민 고통 아랑곳 않는 김정은정권 규탄"…北 MRBM 2발 발사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2.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나연준 기자 = 대통령실은 18일 북한이 한달 만에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하며 도발에 나서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에 나서며 강력 규탄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전 우리 군은 북한의 준중거리급 탄도미사일 2발 발사를 포착했고, 국가안보실은 이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하고 김 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 규탄했다"며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무력사용 위협과 고체 연료 추진기관 시험에 주목하고 심각한 식량 부족으로 굶주림에 신음하는 주민의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 도발에 나서는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규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사이버해킹과 노동자 해외 파견 및 임금 착취, 사치품 밀수 등도 규탄하며 북한이 대를 이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도발을 지속하는 행태는 북한 정권을 더욱 위태롭게 하고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만반의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며 "또 한미일 안보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13분부터 낮 12시5분까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총 2발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들이 "고각(高角·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각도를 의도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발사돼 약 500㎞ 가까이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북한이 지난 15일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지상 분출시험을 실시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추력 140톤포스(tf)·1tf는 1톤 무게를 밀어 올릴 수 있는 추진력을 뜻함)를 이날 발사한 미사일에 적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쏜 건 지난달 18일 '화성-17형' 1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쏜 이후 꼬박 한 달 만이다. 이로써 북한은 올 들어서만 ICBM 8발을 포함해 총 32차례에 걸쳐 최소 65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국방과학원 중요연구소에서 12월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140tf 추진력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새 엔진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시험을 지도한 김정은 총비서는 "최단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 출현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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