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추앙해요"→"식사는 잡쉈어?"…2022년 빛낸 명대사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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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주도 남지 않은 2022년.
올해도 수많은 드라마가 웃음, 감동, 눈물을 안긴 가운데 장면 만큼이나 생생하게 마음을 떄린 명대사는 무엇이 있을까.
"나를 추앙해요"라는 말은 손석구의 대사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이 대사는 염미정 역의 김지원이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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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이제 2주도 남지 않은 2022년. 올해도 지상파, 케이블, OTT 가릴 것 없이 수많은 드라마가 쏟아져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올해도 수많은 드라마가 웃음, 감동, 눈물을 안긴 가운데 장면 만큼이나 생생하게 마음을 떄린 명대사는 무엇이 있을까.
▲ “날 추앙해요. 사랑으론 안 돼. 추앙해요” (‘나의 해방일지’)
지난 5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남아있다.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담은 이 드라마는 입소문을 타고 호평을 받으면서 지속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고, 최고 시청률 6.7%를 나타내며 종영했다.
“나를 추앙해요”라는 말은 손석구의 대사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이 대사는 염미정 역의 김지원이 한 말이다. 손석구는 이 점에 대해 “중 염미정이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으면 사랑으로는 안 되고 추앙을 받아야 인생이 채워질까. 정말 힘들었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이렇게 이슈가 될 지 몰랐다”며 “사실 제 대사도 아니었는데 안 할 수도 없더라. 다른 작품 홍보하러 갔는데 이렇게 해도 되나, 싶다가도 반응이 좋으니 저도 나중엔 즐기게 되더라”고 말했다.
▲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는 우영우가 자신을 소개할 때 하는 말로, 장난처럼 들리지만 가장 우영우를 잘 설명하는 대사로 남았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대사 뿐만 아니라 이준호 역의 강태오의 “섭섭한데요” 또한 명대사로 남아있다.
▲ “식사는 잡쉈어?” (‘수리남’)
2022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에서 최창호 역을 연기한 박해수의 대사다. 극 중 국가정보원 요원 최창호는 ‘구상만’이라는 가짜 신분으로 강인구(하정우)와 만나거나 전화할 때마다 “강 프로, 식사는 잡쉈어?”라고 말했다. 이는 구상만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인지 아닌지를 파악하기 위해 서로 약속된 표현으로, 국내에서 유행어로 떠올랐다.
박해수는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유행어가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 그 대사를 여러 개 붙여 놓은 영상을 봤는데 난 그렇게 다양하게 연기한 줄도 몰랐다. 의도한 건 아니고, 최대한 상황에 맞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2주만 지나면 2022년은 마무리 되고, 2023년이 시작된다. 2023년에는 어떤 드라마에서 어떤 캐릭터가 마음을 울리는 대사로 감동을 안길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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