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타이트한 EPL 일정에···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월드컵 출전 선수들 어떻게 돌아올지”

이정호 기자 2022. 12. 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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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마무리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시즌 재개를 준비한다. 다시 시작될 치열한 순위싸움을 앞두고 각 팀 사령탑들은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는 18일 영국 맨체스터 맨체스터시티 아카데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자매구단인 지로나에 2-0 승리했다. 월드컵 일정을 마친 뒤 복귀한 일카이 귄도안과 케빈 더브라위너가 이날 경기에 뛰었고, 조국 노르웨이가 본선에 오르지 못하면서 홀로 훈련한 엘링 홀란도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직후 월드컵 이후 휴식 없이 돌입하는 타이트한 리그 일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4~5명의 나이 많은 선수가 있는데, 그들이 어떤 컨디션으로 돌아올지는 봐야 한다”며 “축구계에서 머리가 좋다는 사람들(사무국)이 이런 일정을 만들었으니 우리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맨시티는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16명의 선수가 나라를 대표해 뛰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최다이고, 유럽 빅리그에서도 가장 많은 대표팀 차출 팀으로 후반기 레이스를 앞두고 선수단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맨시티(승점 32점)는 선두 아스널(승점 37점)에 조금 뒤져 있어, 리그 재개 후 초반 흐름이 중요하다.

하지만 월드컵은 리그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 이후에도 빡빡한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5대 빅리그 중에서도 재개 일정이 가장 빠르다. 월드컵 출장자 대다수가 팀 내 주축 선수들인 만큼 이들의 누적된 피로, 이에 따른 부상 문제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프리미어리그 재개에 앞서 카라바오(EFL)컵 4라운드(16강) 경기가 월드컵 결승 다음날부터 시작된다. 맨시티는 23일 리버풀과 EFL컵을 치른 뒤 리그 일정으로 29일 리즈 유나이티드, 1월1일 에버턴을 차례로 상대한다.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선수들도 약 2주 만에 훈련을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전력 운영이 힘들수도 있다.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는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당분간은 출전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필 포든, 존 스톤스, 카일 워커, 칼빈 필립스, 잭 그릴리시(잉글랜드), 주앙 칸셀루,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포르투갈) 등 8강에서 탈락한 선수들도 리즈전에 복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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