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의 北 미사일 도발, 여·야 "강력히 규탄"

김도연 기자 2022. 12. 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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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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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합참 "평화 해치는 도발 행위 규탄"
與 "책임물을것" 野 "깊은 우려표명"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후 한 달 만의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11시13분부터 12시5분 사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국내 언론들은 이번 미사일이 기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는 다른 형태 궤적을 보였다는 점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이상일 거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 2일회의가 지난 9월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에서 미국의 목적은 정권 붕괴라며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연합뉴스

정치권은 북한을 규탄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우리 국방부가 내년 발행할 국방백서에 '북한군은 적'이라는 표현이 들어갈 것이라는 점과 통일부가 조만간 북한 인권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는 점이 알려지자 이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냄과 동시에 무력 도발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존재는 북한군과 이를 조종하는 김정은 정권”이라며 “대한민국을 포함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국가 연대는 김정은 정권의 이런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반드시 적대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김정은 정권의 무분별한 도발을 억제하고 이들 대화 의지에는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해 북한이 '정상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자비는 없다. 이제 김정은 정권에게 주어진 유일한 출구전략은 대화와 협상뿐”이라고 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고체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36차례에 걸쳐 62발의 탄도미사일을 쐈다”며 “북한이 계속해서 군사력을 키우며 동북아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도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더해 일본이 평화헌법을 무력화하고 군사적 팽창에 나서는 등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낼 실효적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세 외교로 일관해온 일본에 대해서도 마땅한 대책을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의 이노 도시로 방위성 부대신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탄도미사일 2발은 최고 고도 약 550㎞로 약 500㎞를 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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