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가 되레 즐거워" 맹추위에도 강원 스키장 주말 누적 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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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앞둔 주말인 18일 강원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추위가 몰아쳤지만 주요 스키장에는 1만5000여명의 스키어·보더들이 몰려 은빛설원을 질주했다.
홍천 비발디파크스키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8000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종합해보면 현재 집계 중인 평창 용평리조트, 엘리시안 강촌 등을 포함해 이번 주말 도내 주요 스키장을 방문한 누적 겨울손님만 4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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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설원 질주하며 "올 한해 스트레스 날려버렸어요"
(홍천=뉴스1) 윤왕근 기자 = 연말연시를 앞둔 주말인 18일 강원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추위가 몰아쳤지만 주요 스키장에는 1만5000여명의 스키어·보더들이 몰려 은빛설원을 질주했다.
홍천 비발디파크스키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8000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전날인 지난 17일에도 비슷한 입장객이 몰렸다.
커플 스키어들은 아름다운 설원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껏 차려입은 스노보더들은 슬로프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점프를 하며 고급스킬을 선보이기도 했다.
슬로프를 내려온 스키어들은 1분1초가 아까운지 리프트로 다시 달려갔다. 인근 스키장비 렌탈샵과 리조트 내 식당 등 부대시설도 북적였다.
가족단위 스키어들도 눈에 띄었다.
비슷한 시간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도 5600여 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발 1340m에 위치한 하이원스키장에는 전날에는 9000여명의 겨울손님이 방문해 은빛설원을 질주했다.
평창 휘닉스파크평창 스키장에는 오후 1시간 2000여명의 스키어·보더들이 방문해 겨울스포츠를 즐겼다. 전날에는 3900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종합해보면 현재 집계 중인 평창 용평리조트, 엘리시안 강촌 등을 포함해 이번 주말 도내 주요 스키장을 방문한 누적 겨울손님만 4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휘닉스파크를 찾은 김용진씨(32·서울)는 "하얀 눈으로 덮인 슬로프를 빠르게 질주하면서 올 한해 쌓였던 스트레스를 더 털어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강원 영서·산간지역 아침 최저기온인 -20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추운 날씨를 보인 것도 인파가 몰리는 데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내 주요지점 아침기온은 설악산 -23.1도로 가장 낮았다. 같은 산지인 향로봉이 -22.1도, 홍천 내면 -22.1도 구룡령 -18.8도, 대관련 -17.4도이다.
영서내륙은 철원 임남 -22.4도, 평창 면온 -22.0도, 홍천 서석 -21.7도, 횡성 청일 -20.9도, 화천 상서 -19.6도다.
강원 동해안도 영서·산지 못지않게 추웠다.
강릉 주문진 -11.5도, 삼척 원덕 -11.4도, 고성 현내 -10.7도, 속초 -10.7도이다.
이날 강원도의 겨울산을 감상하기 위해 설악산국립공원 500여명의 탐방객이 방문하는 등 도내 주요 국립공원에도 겨울손님으로 북적이기도 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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