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인들 업무 노하우 담은 책 잇따라 출간

용성 박철홍 대표의 12년 노하우 담은 ‘물류가 온다’
이병승 에스에이비코퍼레이션 대표의
‘글로벌 비즈니스 승리의법칙’도 인기

용성씨엔에어 박철홍 대표가 최근 출간한 ‘물류가 온다’

부산의 기업인들이 자신의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담은 책을 잇따라 출간했다.

18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40대 물류기업인인 박철홍 대표가 10여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물류를 풀어쓴 ‘물류가 온다’를 출간했다.

부산 동구의 용성씨엔에어, 부산항 신항의 용성유로지스를 운영하는 박 대표는 팬데믹에 변화된 물류산업에 대해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 동향과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기술과 결합된 물류산업이 어떻게 혁신을 이루는지 쉽고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는 2020년 8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록 이후 대한항공 국제항공화물운송 대리점 계약 체결, 삼성SDS 협력사 등록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물류 운송 분야의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에 2020년 100억 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200억 원, 올해 400억 원으로 2년 만에 4배가량 상승했다.

박 대표는 “각 분야의 인재들이 모여 물류를 신속·정확·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전 세계 업체를 대상으로 한 최고의 물류 서비스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에스에이비코퍼레이션 이병승 대표가 최근 출간한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의법칙’

부산상공회의소 의원 출신인 에스에이비코퍼레이션 이병승 대표는 최근 다국적 기업에는 주인이 없다는 내용의 ‘글로벌 비즈니스 승리의법칙’을 출간했다.

30여 년간 다국적 기업과 일한 경험을 토대로 다국적 기업과 비즈니스 할 때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속시원하게 담았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소개하고 있다. 미국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어 불필요한 시비나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프로세스를 명확히 하는 반면 유럽은 매뉴얼과 프로세스는 있지만 융통성이 많다. 또한 그는 다국적 기업에는 주인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전문경영인에게 일일이 간섭할 주인이 없다 보니 정해진 프로세스대로 업무가 움직이며, 이는 결국 프로세스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대부분 예측 가능해 협상에 유리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30년간 미국·유럽 기업과 거래하면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이해하게 됐다. 그런데 한국식으로 일을 처리하다 불필요한 손해를 떠안은 한국 기업이 많아 안타깝게 생각했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담아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