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스쿨존 연이은 참변...12살 초등생 버스에 치여 숨져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2. 12. 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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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인근 횡단보도 건너다 사고
경찰, 40대 기사 사고경위 조사 중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불과 8m 떨어진 곳에서 어린이가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서울 청담동 언북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 9살 초등생이 교통사고로 숨진 후 얼마되지 않아 스쿨존에서 다시 한번 사망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9분께 서울 강남구 세곡동의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12살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졌다. 스쿨존과 불과 8m 떨어진 곳이었다. 아이는 혼자 건널목을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쿨존 [자료=연합뉴스]
사고 현장인 건널목은 평소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실제 반경 1.5km 내 초등학교 4개와 중학교 1개가 자리 잡고 있다. 사고 당일은 새벽부터 눈이 쌓여 노면이 매우 미끄러운 상태였다. 경찰은 40대 버스 기사를 상대로 과속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일에는 강남구 청담동 언북초등학교 후문 인근 스쿨존에서도 9살 초등학생이 만취한 30대 운전자의 차에 치여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가해 운전자는 9일 어린이보호구역치사·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뺑소니)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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