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ICBM 이후 한 달만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일본 적기지 반격능력 채택 등 반발로 추정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후 한 달만의 도발이다.

1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13분과 12시 5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씩을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11월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 정점고도, 최고속도 등 세부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보다 비행거리가 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과 유사한 궤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18일 ICBM 화성-17형을 발사한 이후 한 달 만이다. 아울러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1주기 이튿날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이 18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일본이 적기지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전략을 채택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아울러 주한미군 내에 우주군 부대가 창설됐다는 점도 일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 들어서만 탄도미사일을 36차례(장소·시간 기준)에 걸쳐 62발을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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