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현지 응원전 압도…"이제 메시의 날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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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채 하루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적어도 현지 응원전에서만큼은 아르헨티나가 결승 상대 프랑스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날 열린 3·4위 결정전은 크로아티아와 모로코의 경기였음에도 카타르 수도 인근 '수크 와키프' 시장은 아르헨티나 팬들로 가득 찼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 역시 이날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경기장 내 '쏠림 응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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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팬 4만 vs 프랑스 팬 1만…佛 감독조차 '쏠림 응원' 예상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채 하루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적어도 현지 응원전에서만큼은 아르헨티나가 결승 상대 프랑스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날 열린 3·4위 결정전은 크로아티아와 모로코의 경기였음에도 카타르 수도 인근 '수크 와키프' 시장은 아르헨티나 팬들로 가득 찼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전통시장인 수크 와키프는 우리의 서울광장처럼 카타르에서 축구 경기가 있을 때마다 열띤 야외 응원을 펼치는 곳이다. AFP에 따르면 이날 이곳에 모인 아르헨티나 응원단만 2000여명에 달했다.
대표팀의 상징인 '하늘색'으로 맞춰 입은 이들은 입을 모아 "내일(18일) 우리가 챔피언이 된다"고 외쳤다. 가족들과 함께 도하를 찾았다는 카밀라 번스타인(여·23)은 "결승전에 오른 지금,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우리가 우승한다"고 말했다. 리카르도 슈바르츠도 쉰 목소리로 "리오넬 메시의 날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도심 곳곳에서는 많은 이들이 등번호 10번이 적힌 메시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마지막 월드컵에 출전한 메시가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릴 거란 기대감에 뒤늦게 카타르 입국 길에 오른 축구 팬들도 있었다.
카타르 월드컵 관계자는 4만여명의 아르헨티나인들이 도하 시내에 집결한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프랑스 축구 팬은 1만명 정도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도하 시내에 이처럼 푸른 복장의 '구름 관중'이 모여들자 결승 경기가 열리는 루사일 스타디움의 전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왓츠앱 등 모바일 메신저에서는 결승전 암표가 액면가의 5배인 4000달러(약 52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AFP는 "응원전에서 밀린 도하 시내의 프랑스 팬들은 이러한 현지 분위기를 잔뜩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 역시 이날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경기장 내 '쏠림 응원'을 예상했다.
데샹 감독은 "종종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은 노래를 많이 부르고 표현력이 풍부하다. 좋은 거다"라면서도 "우리의 상대는 관중석에 있지 않다"고 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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