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父에 커밍아웃 했다가 가족과 10년간 연 끊어”

세치혀 4강전서 ‘아버지에게 커밍아웃을 해봤습니다’ 썰네임 공개
풍자 썰 듣고 과몰입한 유병재 비롯해 관객석 눈물바다 예고

‘마라맛 세치혀’ 트랜스젠더 크리에이터 풍자가 “아버지에게 ‘여자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가 가족과 10년 동안 연을 끊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특히 풍자의 썰을 듣고 유병재를 비롯한 관객석 곳곳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에 관심이 커진다.

풍자는 18일 오후에 방송되는 MBC TV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2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버지에게 커밍아웃을 해보았습니다’라는 강력한 썰네임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열했던 혓바닥 배틀 8강전을 돌파한 혀전사 4인의 준결승전이 펼쳐진다.

앞서 풍자는 8강전에서 충격적인 사칭 빌런을 만난 썰로 현장을 들썩이게 한 바 있다.

풍자는 준결승전에서 “트랜스젠더로서, 여자로서 첫 경험을 이야기하려 한다”며 커밍아웃 당시를 회상한다.

풍자는 “아버지에게 ‘여자로 살고 싶다’고 얘기했다 결국 가족과 10년 동안 연을 끊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줘 혓바닥 격투기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그의 썰에 과몰입한 유병재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관객석 곳곳에서 눈가를 훔치는 썰 피플의 모습도 포착됐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그런가 하면 풍자와 준결승전에서 맞붙는 혀전사의 썰네임도 커밍아웃 썰 못지않게 충격적이라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썰을 듣던 마스터 배성재는 “미쳤네”라고 격하게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세치혀’ 측은 “준결승전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 버금가는 박진감 넘치는 혓바닥 배틀로 완성됐다”라며 “누가 이길지 예측할 수 없는 강력한 썰네임 주제들이 나온다”고 예고했다.

한편,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2회는 오늘(18일) 오후 9시10분에 방송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