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초 LNG 터미널 완공식…숄츠, 에너지 의존 '탈러시아' 강조

정윤영 기자 2022. 12. 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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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의존 축소를 서두르는 독일에서 첫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준공식이 17일(현지시간) 열렸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에서 북해 연안 빌헬름스하펜에서 독일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준공식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는 숄츠 총리를 비롯한 주요 각료들이 참석했다.

독일은 향후 수개월 간 정부가 지원하는 LNG 터미널 4곳과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주의 루브민의 민간 LNG 터미널도 추가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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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로부터 1년 동안 5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가스 비축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운데)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북부 빌헬름스하펜에서 유니퍼 LNG 터미널 준공식 중에 부유식 LNG 저장·재가스화설비(FSRU)로 불리는 특수 선박에 올라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의존 축소를 서두르는 독일에서 첫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준공식이 17일(현지시간) 열렸다.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에너지 안보에 매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탈러시아'를 향해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독일에서 천연가스는 산업을 지탱하는 중요한 에너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천연가스 수입 중 55%는 러시아산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이나 중동 등에서 나오는 천연가스 수입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에서 북해 연안 빌헬름스하펜에서 독일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준공식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는 숄츠 총리를 비롯한 주요 각료들이 참석했다.

독일은 부유식 LNG 저장·재가스화설비(FSRU)로 불리는 특수 선박을 기지로 사용하기로 했다. 천연가스는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액화시켜서 선박 등으로 이동한 다음 기화시켜야 하는데, FSRU는 해상 이동이 가능하며 배관만 연결하면 기화된 가스를 육지로 바로 공급할 수도 있다.

빌헬름스하펜의 유니퍼 LNG 터미널은 이미 나이지리아로부터 1년 동안 5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가스를 비축해 놓았고, 오는 22일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독일은 향후 수개월 간 정부가 지원하는 LNG 터미널 4곳과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주의 루브민의 민간 LNG 터미널도 추가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독일 정부가 LNG를 확보할 수 있다면 이 터미널들은 내년부터 연간 300억㎡의 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독일 전체 가스 수요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하지만 독일은 아직 내년 1월부터 터미널을 채우기 시작하는 주요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공급업체들은 장기 계약을 원하는 반면, 독일 정부는 2045년까지 독일이 기후 중립국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다년간의 가스 거래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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