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부상에 울었던 한화, 내년도 관건은 건강

최민우 기자 2022. 12. 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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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 구성을 마쳤다.

한화는 18일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2)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올해도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 등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으로 시름했던 한화에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외국인 투수 덕을 보지 못했던 한화가 스미스, 페냐를 앞세워 비상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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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버치 스미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 구성을 마쳤다.

한화는 18일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2)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100만 달러 규모다. 앞서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했던 펠릭스 페냐(32)도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도 재계약을 맺었고, 한화는 외국인 투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스미스는 큰 키에서 내리 꽂는 빠른 공이 강점이다. 신장 193㎝인 스미스는 최고 구속 155㎞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아시아 야구 경험도 있다. 2013년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캔자스시티, 밀워키,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에서만 102경기 5승 11패 184탈삼진 평균자책점 6.0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83경기에서 27승 18패 412탈삼진 평균자책점 3.34를 올렸다. 2022시즌에는 일본으로 건너갔고,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20경기 1승 4홀드 1세이브 37탈삼진 평균자책점 3.29 성적을 남겼다.

다만 관건은 건강이다. 이미 여러 차례 부상 이력이 있는 스미스다. 2020년 오른 팔뚝 부상을 입었고, 2021년 사타구니 부상, 2022년에도 옆구리 부상으로 고전했다. 올해도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 등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으로 시름했던 한화에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스미스는 “제 1의 목표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면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가서는 우승까지 도전하겠다. 하루하루 충실하게 우리의 과정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가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한화 역시 강력한 원투펀치 구축이 절실하다. 외국인 투수들이 활약해줘야 하는 이유다. 한화 역시 스미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손혁 단장은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1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구위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 외국인 투수 덕을 보지 못했던 한화가 스미스, 페냐를 앞세워 비상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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