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세 얼간이' 부스케츠의 미래, 메시에게 달려 있다

한유철 기자 2022. 12. 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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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바르셀로나의 미래는 리오넬 메시에게 달려 있다.

부스케츠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피케는 최근 은퇴를 발표했고 지난 11월 마지막 경기를 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그러나 사비 감독은 부스케츠가 조금 더 팀에 남아주기를 바랐다.

그와의 만남을 원하고 있는 만큼, 부스케츠의 미래는 메시의 미국행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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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바르셀로나의 미래는 리오넬 메시에게 달려 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 그 자체다. 라 마시아 출신으로 2008-09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후, 오랫동안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에선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세 얼간이'로 불리며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했던 두 선수가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부스케츠가 수비적으로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만큼, 커리어도 화려하다.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 대표로도 143경기에 나서 월드컵과 유로를 모두 석권했다.


하지만 세월을 피해 갈 순 없었다. 만 34세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하락했다. 축구 지능은 여전했지만 본래부터 단점으로 꼽혔던 기동력과 스피드가 더 떨어졌다. 여전히 팀의 '캡틴'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서서히 팀 내 입지를 줄여가고 있다.


계약 만료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결별이 유력했다. 기존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이며 부스케츠는 이 계약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무게는 '이별'에 조금 더 실렸다.


최근엔 1월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루이스 로조는 "부스케츠는 1월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생각을 구단에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부스케츠가 이러한 결정을 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팀 동료 헤라르드 피케의 은퇴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스케츠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피케는 최근 은퇴를 발표했고 지난 11월 마지막 경기를 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그러나 사비 감독은 부스케츠가 조금 더 팀에 남아주기를 바랐다. 결국 그는 사비의 말을 받아들였고 내년 여름까진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


그 후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가브리엘 산스에 따르면, 부스케츠는 잔류와 이적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엔 메시의 미래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스는 부스케츠가 내년 인터 마이애미에서 메시와의 재결합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여름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는 현재 인터 마이애미와 강하게 연관되고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그와의 만남을 원하고 있는 만큼, 부스케츠의 미래는 메시의 미국행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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