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해의 OTT 콘텐츠를 돌아보자 -드라마 편 [2022총결산]

김경희 2022. 12. 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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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OTT플랫폼에서 올 한해 경쟁적으로 많은 콘텐츠를 선보였다.

좋은 콘텐츠도 있었지만 논란이 되었던 콘텐츠도 있었고 방송계의 유명 PD들이 OTT로 넘어가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펼치거나 영화계 유명 감독들이 OTT로 넘어가 기대 이하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주요 이슈별로 OTT를 통해 공개된 콘텐츠를 돌아보자.

이렇게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2022년이기에 OTT 콘텐츠에 대한 기준이 더 높아지고 엄격해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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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OTT플랫폼에서 올 한해 경쟁적으로 많은 콘텐츠를 선보였다. 좋은 콘텐츠도 있었지만 논란이 되었던 콘텐츠도 있었고 방송계의 유명 PD들이 OTT로 넘어가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펼치거나 영화계 유명 감독들이 OTT로 넘어가 기대 이하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주요 이슈별로 OTT를 통해 공개된 콘텐츠를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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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자의 기본 권리에 대한 새삼스러운 인식

많은 감독들이 OTT를 통해 시리즈를 선보이며 올해는 많은 시청자들이 '창작자의 권리'에 대해 새삼스럽게 인식하게도 되었다. 쿠팡플레이의 '안나'가 대표적인 예다.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등의 플랫폼에서 연출을 한 많은 감독들이 OTT플랫폼과의 작업의 장점을 '창작의 자유를 보장해 준다'는 걸로 꼽았었다. 모든 OTT는 다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쿠팡플레이는 달랐다. 연출한 감독도 모르게 별도의 편집본을 만들고 그걸 연출자의 동의 없이 세상에 공개했다. 여러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감독의 의도를 반영하지 않은 편집본을 최종본인양 공개한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공개한 버전을 많은 이용자들이 봤으니 그걸로 된거 아니냐는 식의 반응은 국내에 OTT시장이 열린 이후 처음이었다. 사실 쿠팡플레이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엇다. 2021년 올림픽 중계의 온라인 독점권을 가지려 하며 '보편적 시청권 침해'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며 올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도 몇 경기는 쿠팡플레이에서만 독점 중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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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의 배우, 지상파나 스크린 말고 OTT로 은근슬쩍 복귀

엄격한 제한을 하는 방송이나 돈을 내고 관람해야 하는 스크린이 아니라는 OTT의 특성강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배우들이 OTT콘텐츠를 통해 복귀한 사례도 많았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상습 음주운전과 음주 인터뷰로 문제가 되었던 윤제균도 디즈니+의 '형사록'을 통해 비중이 큰 인물로 컴백이 두드러졌고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이수가 된 후 사과한 하정우는 넷플릭스 '수리남'으로 컴백했다. 사생활 논란이 있었던 김민귀도 '수리남'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하며 논란을 무색케했다. 올해 3월 애플TV를 통해 공개되어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파친코'의 남자주인공 진하는 작품 공개 후 과거 여성노인 불법 촬영과 성희롱 논란이 될 글을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긴것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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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같은 영화보다는 영화 같은 드라마가 성공

많은 영화 감독들이 '시리즈'에 도전했다. 이준익, 정지우, 윤종빈, 이주영, 연상호, 창감독 등등 많은 영화 감독들이 OTT 플랫폼에서 시리즈에 도전했다. 하지만 올 한해 공개된 작품들을 펼쳐놓고 보니 원래 드라마를 연출했던 감독들의 작품이 시리즈에서도 그 장기를 잘 드러내었다. '소년심판'의 홍종찬 감독,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김홍선 감독, '형사록'의 한동화 감독, '블랙의 신부' 김정민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드라마는 작가의 필력이 가장 중요하다. 류용재 작가나 진한새 작가 등 인기 작가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올해가 가기 전 넷플릭스에서는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도 공개한다. 이 작품의 연출 또한 안길호 PD여서 드라마 장인들이 OTT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갈 것임을 예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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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지널 보다 방송용 콘텐츠가 더 인기

2022년 한해 OTT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콘텐츠를 보면 확실하게 방송용 콘텐츠가 더 인기가 있었다. 상반기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하반기에는 '재벌집 막내아들'이 OTT플랫폼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화제가 되고 있다. 많은 OTT팬들은 '오징어게임'같이 OTT 오리지널 콘텐츠 중에 재미있는 작품이 나오길 기대했으나 기대작이었던 넷플릭스의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나 디즈니+의 '커넥트' 등의 화력은 기대만큼 따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소년심판' '지금우리 학교는' '수리남' 티빙 '몸값' 디즈니+의 '형사록' 씨즌 '신병' 쿠팡플레이 '안나' 웨이브 '약한영웅 Class1' 애플TV의 '파친코' 등은 신선한 소재. 독창적인 연출, 뛰어난 연기, 공감과 감동으로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한 해 동안 드라마 애청자들에게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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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OTT의 성과 = '오징어게임'

워낙 지난해에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인기 작품이 많았어서 올해는 그에 좀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난해의 영광이 올해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특히 '오징어게임'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필두로 미국 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프라임타임 에미상 등에서 애정재, 황동혁, 이유미, 정호연 등 출연 배우, 스태프들이 국제적인 수상을 하며 국내 드라마계 뿐 아니라 세계 드라마 시장을 뒤흔들어 놨다. 영화로 칸, 아카데미 등 세계 정상을 찍은 이후 드라마로도 에미상을 수상하며 이제 우리가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는 국내 시청자 만족이 아닌 전세계 시청자 만족이라는 가슴 벅찬 높은 목표를 만들게 했다. 전 국민이 K-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수 있었던 한해 였다.

이렇게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2022년이기에 OTT 콘텐츠에 대한 기준이 더 높아지고 엄격해진 것 같기도 하다. 수많은 연출자, 배우들이 입을 모야 이야기하듯 우리나라의 시청자들은 굉장히 눈높이가 높고 까다롭다. 싫증도 금새 느낀다. 그런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국내의 크리에이터들은 엄청난 고민과 쉼없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그들의 시도가 내년에는, 또 그이후에도 계속해서 빛을 보개 되기를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기대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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