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영계획 수립 기업 91%가 현상유지나 긴축경영”…경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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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10곳 중 9곳이 경영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경영으로 설정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30인 이상 기업 240곳(응답 기업 기준·부서장 이상 직급 대상)을 대상으로 '2023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경영계획 수립 여부에 대해 응답 기업의 45.8%는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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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 기업 중 46%는 경영계획 초안조차 못 짜
절반 이상이 ‘내년 자금 사정 더 어려울 것’ 예상
91%는 내년 성장률 2% 미만으로 관측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10곳 중 9곳이 경영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경영으로 설정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30인 이상 기업 240곳(응답 기업 기준·부서장 이상 직급 대상)을 대상으로 ‘2023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경영계획 수립 여부에 대해 응답 기업의 45.8%는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최종안을 확정했다’는 기업은 12.9%, ‘초안은 수립했다’고 답한 기업은 41.3%로 파악됐다.
경영계획 초안을 수립했거나 최종안을 확정한 기업 가운데 90.8%는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경영’으로 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상유지’가 68.5%, ‘긴축경영’은 22.3%였다. ‘확대경영’이라는 응답은 9.2%에 불과했다.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들 중 72.4%는 구체적인 시행계획(복수 응답)으로 ‘전사적 원가 절감’을 꼽았다. ‘유동성 확보(31.0%)’와 ‘인력운용 합리화(31.0%)’라는 답변도 많이 나왔다.
기업들이 전망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평균 1.6%에 그쳤으며, 구간별로는 90.8%가 성장률을 ‘2.0% 미만’으로 예상했다. 응답 기업의 43.0%는 ‘현재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답했고, ‘내년 자금사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기업은 50.5%로 더 많았다.
이어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투자 및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투자계획은 ‘금년(2022년) 수준’이라는 응답이 66.9%로 가장 많았고, ‘투자 축소’가 17.7%로 집계됐다. ‘투자 확대’는 15.4%에 그쳤다. 채용계획 역시 올해 수준이라는 답변이 61.5%로 가장 많았다. 다만 ‘채용 축소’(13.8%)보다는 ‘채용 확대’(24.6%) 방침인 기업이 많았다.
응답 기업의 51.3%는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는 시점으로 ‘2024년’을 꼽았다. ‘2025년 이후’라는 응답도 22.9%나 나왔다. 2024년 이후에나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업이 74.2%에 이르는 셈이다. ‘2023년 하반기’이라는 답변은 25.0%였고, ‘2023년 상반기’라고 답한 기업은 0.8%뿐이었다.
한편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현재 3.25%)에 대해서는 ‘현재 수준보다 인하하거나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81.7%로 높게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내년 경기상황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의 활력을 돋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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