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가격 떨어지고 니켈은 상승… 韓中 배터리 업체 희비 교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 가격이 최근 서로 엇갈린 방향으로 움직여 한국과 중국 배터리 업체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광물 가격을 배터리 판매가격에 연동하고 있어 수익성에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저렴한 중국산 LFP 배터리와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니켈값이 오르면 NCM 배터리 원가도 높아져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 가격이 최근 서로 엇갈린 방향으로 움직여 한국과 중국 배터리 업체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니켈 가격은 톤당 2만8625달러로 전월 평균 가격보다 13.3% 올랐다.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4만달러선을 돌파한 니켈은 지난 7월 1만9100달러까지 가격이 내려갔다가 공급 부족 문제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주원료로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에너지밀도가 개선된다.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주력으로 삼는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높은 원가에도 니켈 함량을 지속해서 늘려왔다.
반면 지난달까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리튬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달 15일 기준 ㎏당 탄산리튬 가격은 527.5위안으로 전월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7.69% 하락했다. 중국이 주력으로 삼는 LFP(리튬·인산·철)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광물 가격을 배터리 판매가격에 연동하고 있어 수익성에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저렴한 중국산 LFP 배터리와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니켈값이 오르면 NCM 배터리 원가도 높아져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기술 진화로 LFP의 성능이 향상된 데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 LFP 배터리 탑재를 늘리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0명을 대상으로 내년 주요 에너지·원자재 가격 전망을 조사한 결과, 리튬은 내년 하반기까지 가격이 하락하고 니켈 가격은 상반기 하락세를 보이다 수요 증가에 따라 하반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산 땅콩이 대통령 연말선물이냐"…행안부 "향후 원산지 확인"
- ‘김건희 여사 논문 피해’ 구연상 교수의 정치발언 “‘자유’ 미친 듯 외쳐 댔지만…”
- 길고양이 담벼락에 16차례 내려쳐 죽인 20대…징역형
- 키스는 오케이, 성관계 `노`…중국 SNS서 `입친구 찾기` 확산
- 출근길 6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 인도 돌진…70대 다리 절단 `날벼락`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내년 6월부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기간 3년 단축"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