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침수 100일 만에 2열연공장 재가동

김강한 기자 2022. 12. 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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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지난 15일 침수 피해 100일만에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재가동했다. /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지 100일 만에 핵심 생산 시설인 2열연공장을 재가동했다.

18일 포스코는 “지난 15일부터 2열연공장을 재가동했다”면서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가 연간 생산하는 1480만t의 철강 제품 중 33%인 500만t이 거쳐가는 중요한 공장”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포항제철소는 2열연공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자동차용 고탄소강, 구동모터용 고효율 전기강판, 스테인리스 고급강과 같은 주요 제품들을 1열연공장이나 광양제철소에서 전환 생산해왔지만 2열연공장 재가동으로 철강 제품 공급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2열연공장은 지난 9월 6일 태풍으로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포항제철소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압연기 모터를 제어하는 장치인 모터 드라이브 총 15대 중 11대를 교체해야 할 정도였지만 국내외 업체들의 지원과 함께 직원들이 직접 분해·세척·조립해 재가동 일정에 맞춰 복구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열연공장 재가동으로 현재 포항제철소 18개 압연공장 가운데 13개 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달 말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 1전기강판공장을 재가동하고 내년 1월에는 도금공장,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재가동해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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