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안 합의 불발… "법인세 등 이견 못 좁혀"

강수지 기자 2022. 12. 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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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18일 전날에 이어 내년도 예산안 협상에 나섰으나 전날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늘 만나서 남은 쟁점에 대해 논의했으나 아직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남은 쟁점과 관련해 많이 좁혀졌지만 국회의장 중재안에 대한 쟁점 협의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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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예산안 관련 회동을 진행했다. /사진=뉴스1
여야 원내대표가 18일 전날에 이어 내년도 예산안 협상에 나섰으나 전날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늘 만나서 남은 쟁점에 대해 논의했으나 아직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남은 쟁점과 관련해 많이 좁혀졌지만 국회의장 중재안에 대한 쟁점 협의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의장 중재안이 최종적인 것으로 제시된 만큼 이제는 정부·여당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 요청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여당이 공식적으로 의장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설득하는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인세 인하 문제와 경찰국 등 예산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겠다고 하고 헤어졌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원래 요구했던 3%에 준하는 인하가 있어야 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의장 중재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오늘 고위당정에서 이 부분까지 논의할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의는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자세한 내용은 예상할 수 없다"며 "오후에 만나자고 확정한 바는 없지만 필요하면 연락해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야 원내대표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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