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풍향계] PCE 촉각… 기술적 지표 매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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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12~16일) 뉴욕 증시는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재확인하며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 수준은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으나 연준위원들이 전망하는 최 종금리 수준이 높아졌다.
산타랠리를 기대할 만한 모멘텀은 없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서 뚜렷한 인플레 하락세가 재차 확인될 경우 증시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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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12~16일) 뉴욕 증시는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재확인하며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 수준은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으나 연준위원들이 전망하는 최 종금리 수준이 높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인플레 하락 확신 전까지 금리인하는 없다"며 긴축 의지를 내비쳤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1.66%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08%, 2.72%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날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 3~4% 이상 떨어졌다.
FOMC 이후에도 각국의 긴축 지속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부진한 소매 지표 및 제조업 지수 발표와 예상보다 견조한 노동시장 지표가 겹치며 투자심리를 악화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주목해온 미 11월 소매판매는 계절조정기준 전월보다 0.6% 감소한 6894억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 감소 폭은 약 1년 만에 최대 수준이자 월가 예상치(-0.3%)를 하회한 수치다.
이번 주에는 주택 관련 지표가 대거 나온다. 금리 인상에 가장 민감한 주택 시장은 최근 들어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반면 물가 둔화세는 그만큼 빠르지 않다. 이번에도 주택 지표가 크게 악화할 경우 경제 상황이 물가 지표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다는 우려는 커질 수 있다.
산타랠리를 기대할 만한 모멘텀은 없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서 뚜렷한 인플레 하락세가 재차 확인될 경우 증시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가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과 23일 각각 예정된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만에 개선 양상을 보이고 11월 근원 PCE가 오름폭을 줄일 경우, 내년 금리 인상폭에 대해 연준 대신 답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지표에서 물가 하락세가 확실히 나타나면 일시적으로 경기와 물가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술적 반등이 산타랠리를 이끌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S&P500 지수가 3900에 가깝고 대다수 기술적 지표가 과매도 상태임을 시사한다며, 이번 주에 산타가 와서 과매도 랠리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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