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태원 국정조사 더 미룰 수 없어. 19일 본조사 일정·증인 채택”

이동준 2022. 12. 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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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오전에는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조사 일정과 증인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국민의 단호한 명령이며 유족들의 간절한 염원이다. 하루빨리 정상 가동해 국회가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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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특별위원장, 기자 간담회서 “국정조사는 국민의 단호한 명령, 하루빨리 정상 가동해야” 주장
우상호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오전에는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조사 일정과 증인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처럼 국회가 공전을 거듭한다면 국회 일정과 무관하게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국민의 단호한 명령이며 유족들의 간절한 염원이다. 하루빨리 정상 가동해 국회가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조특위는 45일간의 활동 시한을 부여받았다. (국조특위가 출범한 지) 24일이 지났고 이제 남은 시간은 고작 21일뿐”이라며 “국조특위는 예산안의 처리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법정시한도,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도, 국회의장이 제시한 시한인 15일도 모두 넘겨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조특위 활동 기한의 반절이 훌쩍 넘어갔는데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유가족들은 여당이 불참한 반쪽짜리 간담회에 와서 목 놓아 절규했다. 국조특위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이 책임 있는 이들은 참사의 기억을 망각한 듯 행동하고, 무도한 망언을 내뱉기도 했다. 누구도 참사의 책임을 제대로 묻지 않으니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사이에, 엿새 전 참사의 한 어린 생존자는 먼저 떠난 친구들의 곁으로 스스로 따라갔다”며 “우리는 참사 희생자들도 지켜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생존자조차도 지켜주지 못하는 슬픈 나라에서 살고 있다. 국조특위 위원장으로서 참담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49일째인 지난 16일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6일 오후 6시부터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제‘를 열었다.

추모제에는 경찰 측 추산으로 1만여명이 운집했다.

이날 추모제는 4대 종단의 기도를 시작으로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행사들이 이어졌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LED 촛불을 끄고 고개를 숙인 채 2분간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진행했다. 이후 희생자 이름, 사진, 가족들의 편지가 담긴 영상이 재생됐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유가족 고준희씨는 “진짜 사과가 무엇인지 몰라서 나오지도 않고 모른 척 하고 있나”며 “국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사람이 그렇게도 아이들을 두 번 죽이는 막말을 서슴지 않고 해대며 하늘이 무섭지 않나”고 분통을 터트렸다.

유가족 김채선씨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며 “유족들이 바라는 건 정부 관계자들의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자 처벌”이라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유가족과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하라”, “2차가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외쳤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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