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산타랠리 모멘텀 부재… 2300~2420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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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9~23일) 국내 증시는 뚜렷한 이벤트 없이 미국의 경기 방향성에 주목하며 박스권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두달간 국내 증시 반등을 주도했던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도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반으로 안정세를 찾으면서 둔화되고 있다.
한편 이번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여야 협상 결과도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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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9~23일) 국내 증시는 뚜렷한 이벤트 없이 미국의 경기 방향성에 주목하며 박스권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16일 2360.02로 거래를 마쳐 지난 9일 종가(2389.04) 대비 29.02포인트(1.22%) 하락했다. 주 중반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코스피는 1% 이상 급등하며 2400선에 바짝 다가섰으나 다음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긴축 기조 유지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 다시 2360대로 내려 앉았다.
주요 기업의 실적 추정치 하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금리로 인해 시중 유동자금은 여전히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지난 두달간 국내 증시 반등을 주도했던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도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반으로 안정세를 찾으면서 둔화되고 있다.
다만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를 변곡점으로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조절 기대를 반영하며 올라섰던 2차 베어마켓 랠리는 종지부를 찍었다"면서 "산타랠리를 기대할 모멘텀 부재로 앞으로 증시의 관전 포인트는 하락폭을 키우거나 제한할 수 있는 변수 찾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현재 유가증권시장 주가순자산비율(PBR)은 MSCI 코리아 2022년 예상 기준으로 0.9배 수준"이라며 "지난 9월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확률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월초에 이뤄지고, 4분기 실적발표 또한 1월 중순부터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연말에는 외국계 운용사들의 회계장부 마감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경으로 예상되는 미국 재무부의 인플레감축법(IRA) 시행령과 한국 정부의 2023년 경제정책 방향 등 정부 정책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지수 주간 예상밴드는 2300~2420선으로 전망했다.한편 이번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여야 협상 결과도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여야는 내년 시행 예정이었던 금투세 도입을 2년 유예하는 데까지는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주주 요건과 증권거래세 조정 문제를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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