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밸리 메가시티 민간협력 충남·경기 대학 머리 맞대

순천향대·한경대, 베이밸리 민간협력 간담회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국가 주도 사업으로 추진돼야"

[아산]충남도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충남과 경기 지역의 대학들이 머리를 맞댔다. 대학들은 베이밸리가 지자체에서 중앙정부로 제안돼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국가 주도 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한 지원에 적극 참여키로 뜻을 모았다.

순천향대는 지난 16일 한경대학교와 함께 베이밸리 메가시티 민간협력 시너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순천향대 김승우 총장과 한경대 이원희 총장을 비롯해 각 대학 주요 직책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베이밸리 건설에서 대학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승우 총장은 "우리나라가 지역 균형 발전을 못 이루고 수도권에만 집중돼서 발전하는 이유는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모든 정책이 이뤄져서다"라며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 글로벌 한 국가로서 초상위권에 자리 잡으려면 지자체의 정책이 올라가 국가의 정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업이 추진 되려면 국가 주도의 베이벨리 메가시티 구축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국가도 어떻게 하면 이 베이밸리에 대한 관심을 갖겠는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베이밸리를 충남과 경기도의 공동으로 올라간 보텀업(Bottom-Up) 성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총장은 "어떤 일을 추진하게 되면 거버넌스가 중요하다. 민관 합동 추진단을 발족했는데 이 단위 추진 동력을 가지고는 힘이 부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국가균형발전특위에서 지역개발 1호 사업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도로 관철을 시키면 정부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탰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으로 종합적인 분석이 이뤄지고 그 과정에 대학이 특정 주제에 대한 공동 연구, 인프라 건설 사업, 법 제정 연구 등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가져가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 학교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협력을 위한 MOU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아산만 일대인 아산·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초광역 경제권으로 묶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 등 미래산업의 글로벌 경제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1호 결재 건이다. 지난 10월 충남 베이밸리 메가시티 민관합동 추진단을 발족했다. 김영석 순천향대 석좌교수가 공동추진단장을 맡았다. 지난 9월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간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상생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11월에 첫 충남과 경기 간 실무협의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