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방한 중인 BMW CEO와 회동

김병채 기자 2022. 12. 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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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방한한 올리버 집세 BMW CEO와 만나 양사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오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집세 회장 등 경영진과 만나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 양 사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영진 미팅에 앞서 이 회장은 삼성SDI의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과 BMW 드라이빙 센터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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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 등 경영진과 만나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전기차 ‘뉴 i7’ 등을 살펴봤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방한한 올리버 집세 BMW CEO와 만나 양사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오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집세 회장 등 경영진과 만나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 양 사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필립 파랑 BMW 수석 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회장은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집세 CEO는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경영진 미팅에 앞서 이 회장은 삼성SDI의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과 BMW 드라이빙 센터를 살펴봤다. P5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20% 높이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BMW는 주행거리 확대 등 차량 성능 향상을 위해 뉴 i7 외에 iX, i4 등 최신 전기차 기종에도 삼성SDI P5 배터리셀을 적용했다.

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3년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2013년 출시된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 i3를 시작으로, i8(2015년), iX·i4(2021년) 등 BMW가 출시하는 친환경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삼성SDI는 2019년 BMW와 자동차전지 공급을 위한 장기 업무 협약(약 4조원 규모)을 체결한 바 있으며, 판매 호조 등으로 공급 규모를 3배 이상 확대 중이다. 삼성과 BMW는 차세대 소재 등 전기차 기술 공동 개발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이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 당시에도 집세 CEO를 만났다.. 것은 지난 6월 유럽 출장 당시 미팅 이후 6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반도체, 5G,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와 함께 삼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차세대 모빌리티 전장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헝가리의 배터리 공장도 갔었고 BMW 고객도 만났다"며 "하만 카돈도 갔었고,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이 회장과 집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BMW 뉴 i7 국내 출고 1호 차량 및 업무용 차량 인도식도 열렸다. 삼성 계열사 대표의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BMW 뉴 i7 10대가 동시 출고됐다. 16일 국내에 출시된 뉴 i7은 BMW 7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이다.

김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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