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만류에도...우크라, 러군 최고 지휘관 죽이려 했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2. 12. 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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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공개된 사진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우)이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러시아군 합동본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만류에도 러시아군 최고지휘관에 대한 사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은 사망하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 일각에선 확전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만류에도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 대한 사살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게라시모프가 최전선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정보를 포착했으나 이를 우크라이나와 공유하지 않았다. 게라시모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미국과 러시아의 전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다른 경로를 통해 게라시모프의 최전선 방문 일정을 알게 됐다. 이를 알게 된 미국은 내부 논의를 통해 이례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게라시모프를 향한 공격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우크라이나로부터 ‘이미 작전을 시작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우크라이나는 결국 게라시모프의 방문지로 공습을 감행했고 러시아군 수십명이 전사했다. 게라시모프는 사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사살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30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최전방을 방문한 게라시모프를 공격해 상처를 입혔다.

처음 게라시모프를 공격했던 지난 4월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항전을 지지했다. 하지만 전황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일각에서는 확전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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