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비중 높여라”...한국 미국 증시 투자 위험 점점 높아진다
붐&쇼크지수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고금리 지속 우려에 지난주 뉴욕증시를 비롯한 국내 증시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미국과 국내 증시 투자 위험도를 상향 조정했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공동개발한 AI 기반의 주식 위험 관리 지표 ‘붐&쇼크 지수’가 미국판과 국내판 모두 전주 대비 상승하며 위험도를 상향 조정했다.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전주 16에서 35로,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20에서 23으로 올라갔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지난 한달 붐&쇼크지수는 2주 연속 위험도를 하향 조정하다가 다시 전주에 이어 잇달아 위험도를 상향 조정하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AI는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의 위험도를 지난주 대비 19포인트나 올리며 크게 상향 조정했다. 그만큼 변동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AI는 예측 변동성과 대형주의 1개월 모멘텀(수익률) 등을 위험도 진단의 주요 변수로 판단했다. 미국 대형주 주식시장의 기대(내재) 변동성을 나타내는‘VIX지수’는 지난 금요일 22.62을 기록했다. 장기 평균선인 20을 넘어서며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기석 크래프트테크놀로지 홍콩법인장은 “미 주식 시장의 모멘텀도 둔화세가 이어졌다”며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는 다시 -2.85%의 월간 내림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판 붐&쇼크 지수도 상승했지만 미국판만큼 크게 오르지는 않았다. AI는 이번 주 상대적으로 미국 주식보다는 한국 주식의 위험도를 더 낮게 보고 있었다.
국내 주식 시장의 예측 변동성은 낮아졌다. 특히 국내 위험 지표 산출 과정에서 AI는 주요 변수로 선정된 상위 10개 중 6개 변수가 채권 시장과 관련이 있었다. 오 법인장은 “단기적으로 국내 채권시장에서 발생하는 변화가 국내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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