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한국 왔다…큰손들 만나 나눈 얘기 들어보니

강두순 기자(dskang@mk.co.kr) 2022. 12. 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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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 방한
국내 연기금 공제회 만나 투자전략 나눠
“AI·바이오텍·가상화폐 유망기업 주목”
“fed 긴축 지나쳐, 오히려 디플레 걱정”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페이스북 캡처]
‘돈나무 언니’로 잘알려진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최근 한국을 방문해 국내 주요 연기금·공제회·보험사 등 큰손 투자가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캐시 우드 대표는 이번주 국민연금을 제외한 교직원공제회·행정공제회·삼성화재·KB금융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 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캐시 우드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주력 투자 분야인 테크(기술) 종목 투자를 확대해야할 절호의 타이밍이라고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대형 금융기관 관계자는 “캐시우드 대표는 기술혁신에 따라 실적이 급속도로 개선될 수 있는 이른바 ‘파괴적 혁신’이 가능한 기업들의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해야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며 “이와 관련 인공지능(AI), 바이오텍, 헬스케어, 가상화폐 분야 잠재력 있는 유망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캐시우드는 최근 투자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시장의 비판을 의식한듯 자신은 단순히 꿈을 꾸듯 투자하는 게 아니라 내부적으로 충분한 리서치를 통해 여러 섹터를 넘나들며 기술혁신이 일어나는 모든 분야를 섭력해 나가고 있다며 본인의 투자전략에 대해 확신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캐시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은 최근 테슬라 주식 가격이 급락하는 와중에도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 ‘아크 자율기술 및 로보틱스 ETF’ 펀드를 통해 테슬라 주식을 오히려 사들인 것으로 전해져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기관 관계자는 “그는 최근 경기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오히려 시장에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fed의 최근 금리 정책은 과도하다는 주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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