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사상 최고 부채에 정책 제약…국회서 많은 고민 부탁"

한지훈 2022. 12. 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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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가장 걱정되는 게 국가든 기업이든 가계든 모두 부채가 사상 최고로 늘어나 있는 상황이라서 정책을 펴내는 것도 상당히 제약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내년 경제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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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당정협의…"국정운영 공백 없도록 예산·법안 조속 통과 간곡히 부탁"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가장 걱정되는 게 국가든 기업이든 가계든 모두 부채가 사상 최고로 늘어나 있는 상황이라서 정책을 펴내는 것도 상당히 제약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내년 경제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경기가 안 좋으니 수출도 안 좋을 것이고, 대내적으로 주택 시장이나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계속될 것 같다"며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를 만드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지만 국회에서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과제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오늘 노동시장 개혁이 논의된다"며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필수적이고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인기가 없어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저희도 최선을 다해 같이 협의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다시 한번 국회에서 예산과 부수 법안이 조속히 추진돼 국정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정부 부처 업무보고 일정도 소개했다.

김 실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정 운영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이번 주에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보고하고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내년도 부처별 업무보고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에도 각 부처 업무보고를 해서 내년 1월 중순이면 업무보고를 다 끝내려 한다"며 "국정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국회에 걸려 있는 예산안이라든지 법률안이 빨리 좀 통과돼야 불확실성이 적어질 것이다. 많이 어렵겠지만 협조를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고위당정협의회서 발언하는 김대기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김대기 비서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2020.12.18 kimsdoo@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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