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번째 '어대유'…지석진 또 희망 고문, 그래도 '무관의 품격' [Oh!쎈 레터]

장우영 2022. 12. 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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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대상은 유재석이었다.

이번 '2022 SBS 연예대상'에는 대상 후보로 신동엽,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탁재훈, 이상민이 이름을 올렸다.

'미운우리새끼'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는 신동엽, 19번째 대상을 노리는 '런닝맨' 유재석, 2년 연속 대상에 도전하는 '런닝맨' 김종국에 맞서 '돌싱포맨'에서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이는 탁재훈과 이상민, '런닝맨' 케미스트리의 중심에 있는 지석진이 대상을 노리는 구도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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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왼쪽), 지석진. OSEN DB

[OSEN=장우영 기자] 어차피 대상은 유재석이었다.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된 탁재훈과 지석진은 희망고문만 받았다. 활약에도 불구하고 대상 수상이 불발되자 시청자들도 아쉬워했다.

17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2 SBS 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2022 SBS 연예대상’에는 대상 후보로 신동엽,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탁재훈, 이상민이 이름을 올렸다. 누가 받아도 이견 없는 후보들 속 2022년을 빛낸 올해 연예대상 주인공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런닝맨’ 집안 싸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높았다.

‘미운우리새끼’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는 신동엽, 19번째 대상을 노리는 ‘런닝맨’ 유재석, 2년 연속 대상에 도전하는 ‘런닝맨’ 김종국에 맞서 ‘돌싱포맨’에서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이는 탁재훈과 이상민, ‘런닝맨’ 케미스트리의 중심에 있는 지석진이 대상을 노리는 구도가 형성됐다.

하지만 결과는 ‘어대유’(어차피 대상은 유재석)였다. 이로써 유재석은 19번째 연예대상을 품에 안으며 명실상부한 ‘국민 MC’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유재석은 “제 이름이 불리고 지석진에게 죄송하다 했더니 제 귀에 욕을 했다”며 “‘런닝맨’ 멤버들과 13년을 향해 가고 있다. 버라이어티 오랜 시간 할 수 있는 건 영광이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는 한 해 한 해다. 많은 사랑 받은 만큼 그 이상의 웃음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원래 시간대에 가서 경쟁 예능들과 풍성한 웃음, 최고의 경쟁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혹시나 대상을 받을까 하는 희망고문은 대상 후보에 오른 이들에게는 고통이었다. 오죽하면 탁재훈은 프로듀서상을 받고 “큰 고통을 빨리 끝내주셔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탁재훈은 “이 상조차도 부담스럽다. 저 혼자 할 수 없는 일들, 혼자 만들 수 없는 캐릭터를 함께 만들었다. 좋은 동생들과 ‘돌싱포맨’도 시작하게 됐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마음도 있었고 프로그램 접어야 한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 동생들에게 박수 보낸다. ‘미우새’에서 밉지 않게 만들어 준 제작진 감사하다. 어머니 감사하고 아들 딸 사랑한다. 응원해주는 후배들과 지인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올해의 예능인상’, ‘명예사원상’으로 2관왕에 올랐던 지석진은 무관에 그쳤다. 대상 후보까지 이름을 올린 지석진이었지만 무관에 그쳤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높였다. 제1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지석진이지만 그 기간 동안 대상 수상은커녕 무관에 그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높다.

누구보다 대상 수상을 기대했던 지석진. 유재석도 편하지 않았다. 유재석은 “정말로 대상을 받으면서 느낌이 올 때가 있는데 오늘은 전혀”라며 “지석진, 탁재훈 등 다른 분들에게 죄송하다. 제가 상을 받지만 ‘런닝맨’ 팀이 함께 받은 상이다. 모든 가질 수 있는 영광을 지석진에게 드리고 싶다. 형 진짜 미안해요. 제 이름이 불리고 지석진에게 죄송하다 했더니 제 귀에 욕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석진은 누구보다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며 유재석의 대상 수상을 축하했다. 대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누구보다 품격을 보여준 건 바로 지석진이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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