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패배 '썰' 풀었다..."다른 결과 생각도 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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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한다는 것.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하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사발레타는 "이전까지 수백 번의 경기에 참가했었다. 하지만 월드컵 결승은 매우 특별하고 가장 큰 경기가 될 것이란 걸 깨달았다.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 같았고, '와, 오늘 우리가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다'라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려웠다. 소속팀에서 여러 트로피를 거머쥘 기회가 있었지만, 월드컵은 달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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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한다는 것. 그리고 그 경기에서 패배한다는 것은 어떤 마음일까.
아르헨티나(FIFA 랭킹 3위)와 프랑스(FIFA 랭킹 4위)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 프랑스는 모로코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 스테이지까지 이변이 속출했던 월드컵이 어느덧 마지막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승리할 경우 36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하며, 프랑스가 승리할 경우 월드컵 2회 연속이라는 금자탑을 완성하게 된다.
모든 것이 걸려 있는 마지막 경기.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하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선수 시절 맨체스터 시티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며, 은퇴 이후 영국 공영방송 'BBC' 소속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파블로 사발레타가 과거를 회상했다. 사발레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와 함께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사발레타는 "이전까지 수백 번의 경기에 참가했었다. 하지만 월드컵 결승은 매우 특별하고 가장 큰 경기가 될 것이란 걸 깨달았다.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 같았고, '와, 오늘 우리가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다'라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려웠다. 소속팀에서 여러 트로피를 거머쥘 기회가 있었지만, 월드컵은 달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것이 평소처럼 경기를 준비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나는 영광까지 90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고, 다른 결과를 생각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었고, 득점할 기회도 서너 차례 있었다. 하지만 연장 막바지 마리오 괴체가 골을 터뜨렸고, 그게 전부였다. (독일이) 축구에서 가장 위대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대신 우리에겐 아무것도 없었다.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라며 씁쓸해하기도 했다.
끝으로 사발레타는 8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후배들을 응원했다. 그는 "메시는 항상 팀의 주역이자 진정한 리더였다. 프랑스전 결과가 어떻게 되든 나는 메시와 동료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이번에 메시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라며 메시의 '라스트 댄스 피날레'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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