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반토막 단지 속출하는데…초고가 아파트는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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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따른 극심한 침체로 세종시 집값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되려 일부 아파트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의 펜트하우스나 가든 테라스형 아파트는 규제 해제 전 애초에 대출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금리 영향이 덜했고, 매물 자체가 적어 일명 '큰손'들에게 꾸준히 투자 수요가 있었다"면서 "중저가 단지들은 대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계속되는 금리 인상 기조로 집값 하락세가 뚜렷해질 수밖에 없어 양극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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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 무기로 투자 수요 여전…"주택 양극화 심화"
금리 인상에 따른 극심한 침체로 세종시 집값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되려 일부 아파트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일부 초고가 아파트가 희소성을 무기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반곡동 수루배마을 1단지 96㎡(전용면적·9층)은 지난 2일 7억 2000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3월 15억 원(10층)에 비해 5억 7000만 원(52%) 하락했다.
도담동 도램마을 14단지 99㎡형의 경우에도 지난 2일 5억 7400만 원(29층)에 손바뀜됐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 9월 10억 5000만원(23층)에 거래됐다. 불과 3개월 만에 45.3% 떨어진 것이다.
고운동 가락마을 6단지 59㎡(6층)형도 지난 12일 2억 2000만 원에 팔렸다. 앞서 지난해 5월 같은 면적 매물(8층)이 5억 4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집값이 반토막난 셈이다.
반면 역대 최고가 거래가 탄생하기도 했다. 대평동 해들마을6단지(e편한세상세종리버파크) 145㎡형(26층)은 지난달 15일 18억 9000만 원으로 신고가에 매매됐다. 종전 17억 원대였던 세종시 최고가 아파트 거래 가격을 갈아치운 것이다.
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3단지(더샵레이크파크) 110㎡형(1층)은 지난달 4일 15억 3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단지 내 신고가를 찍었다. 직전 같은 면적 매물 최고가는 지난해 7월 거래된 13억 원(2층)이었다. 지난 2017년에는 같은 층·면적 매물이 10억 5000만 원에 팔린 바 있다.
집값 하락장 속 이들 아파트가 신고가를 기록한 이유로는 가든·펜트하우스라는 '희소성'이 꼽힌다. 해들마을 6단지 26층의 경우 펜트하우스로, 아파트 건물의 최상부에 위치해 비학산과 금강 및 수변공원 조망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뜰마을3단지는 뒤편에는 원수산이 있고 바로 앞에는 세종호수공원이 인접해 있어 우수한 조망권을 갖춘 것은 물론, 1층 110㎡ 17가구에 적용되는 가든하우스는 베란다에서 이어지는 150㎡ 규모의 넓은 정원이 딸려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의 펜트하우스나 가든 테라스형 아파트는 규제 해제 전 애초에 대출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금리 영향이 덜했고, 매물 자체가 적어 일명 '큰손'들에게 꾸준히 투자 수요가 있었다"면서 "중저가 단지들은 대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계속되는 금리 인상 기조로 집값 하락세가 뚜렷해질 수밖에 없어 양극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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