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소득 따라 대학 진학률도 격차… 저소득층, 고소득층보다 27% 낮아
박성민 기자 2022. 12. 18.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모 소득이 적을수록 자녀의 대학 진학 비율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부모의 경제력에 비례해 자녀의 대학 진학률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소득 격차에 따른 대학 진학률 차이는 기존 연구에서도 나타난 현상이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모 소득이 적을수록 자녀의 대학 진학 비율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모의 경제력이 교육 기회에 미치는 영향이 강해지면서, 교육의 계층 간 사다리 역할이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부모의 소득 수준이 자녀의 학력 수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모의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하위 25%) 가정의 만 22세 자녀 중 41%만 일반대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가장 높은 4분위(상위 25%)에선 68%가 일반대에 진학했다.
이는 2016년 고교 2학년이었던 7590명의 진학 결과를 지난해 기준으로 추적 조사한 것이다. 진학 현황을 △고등학교 졸업 △2~4년제 전문대 재학·휴학·졸업 △4~6년제 일반대 재학·휴학·졸업 등으로 나눠 분석했다. 부모의 소득 분위는 실수령액 기준 부모의 월 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4개 분위로 나눴다.
분석 결과 부모의 경제력에 비례해 자녀의 대학 진학률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일반대에 진학한 비율은 △1분위 41% △2분위 48% △3분위 59% △4분위 68%였다. 반대로 대학에 가지 않은 비율은 △1분위 35% △2분위 29% △3분위 21% △4분위 15%로 소득이 높을수록 낮아졌다. 전문대 진학 비율은 △1분위 23% △2분위 23% △3분위 20% △4분위 17%였다.
18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부모의 소득 수준이 자녀의 학력 수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모의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하위 25%) 가정의 만 22세 자녀 중 41%만 일반대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가장 높은 4분위(상위 25%)에선 68%가 일반대에 진학했다.
이는 2016년 고교 2학년이었던 7590명의 진학 결과를 지난해 기준으로 추적 조사한 것이다. 진학 현황을 △고등학교 졸업 △2~4년제 전문대 재학·휴학·졸업 △4~6년제 일반대 재학·휴학·졸업 등으로 나눠 분석했다. 부모의 소득 분위는 실수령액 기준 부모의 월 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4개 분위로 나눴다.
분석 결과 부모의 경제력에 비례해 자녀의 대학 진학률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일반대에 진학한 비율은 △1분위 41% △2분위 48% △3분위 59% △4분위 68%였다. 반대로 대학에 가지 않은 비율은 △1분위 35% △2분위 29% △3분위 21% △4분위 15%로 소득이 높을수록 낮아졌다. 전문대 진학 비율은 △1분위 23% △2분위 23% △3분위 20% △4분위 17%였다.
부모의 경제적 지원에 대한 기대에 따라서도 진학률이 달랐다. ‘부모가 경제적으로 자녀를 언제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학 미진학자의 53%는 ‘고등학교 졸업까지’라고 답했다. ‘대학 졸업까지’라는 응답은 20%였다.
반면 일반대에 진학한 자녀들은 ‘대학 졸업까지’가 50%, ‘고등학교 졸업까지’라는 응답은 36%였다. 보고서는 “자녀가 부모에게 가지는 경제적 지원에 대한 기대가 대학 진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의 소득 격차에 따른 대학 진학률 차이는 기존 연구에서도 나타난 현상이다. 2016년 구인회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연구팀이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학술지에 발표한 ‘대학 진학에서의 계층 격차: 가족 소득의 역할’ 논문에 따르면 고등학교 성적 상위권 학생 중 고소득층의 일반대 진학률은 90.8%였지만, 비슷한 성적의 저소득층 학생은 그보다 15.2%포인트 적은 75.6%만 일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서울 초등학교 4학년생 895명의 대학 진학 결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수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980~1990년대 교육육이 계층 간 이동 사다리 역할을 해왔으나, 국가가 저성장, 양극화 사회로 변화하면서 교육은 부모의 소득에 따라 그 기간과 수준이 달라지는 계층 간 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대학 진학 문턱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가정의 경제력에 따라 고등교육 수준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 전반의 계층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반대에 진학한 자녀들은 ‘대학 졸업까지’가 50%, ‘고등학교 졸업까지’라는 응답은 36%였다. 보고서는 “자녀가 부모에게 가지는 경제적 지원에 대한 기대가 대학 진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의 소득 격차에 따른 대학 진학률 차이는 기존 연구에서도 나타난 현상이다. 2016년 구인회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연구팀이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학술지에 발표한 ‘대학 진학에서의 계층 격차: 가족 소득의 역할’ 논문에 따르면 고등학교 성적 상위권 학생 중 고소득층의 일반대 진학률은 90.8%였지만, 비슷한 성적의 저소득층 학생은 그보다 15.2%포인트 적은 75.6%만 일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서울 초등학교 4학년생 895명의 대학 진학 결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수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980~1990년대 교육육이 계층 간 이동 사다리 역할을 해왔으나, 국가가 저성장, 양극화 사회로 변화하면서 교육은 부모의 소득에 따라 그 기간과 수준이 달라지는 계층 간 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대학 진학 문턱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가정의 경제력에 따라 고등교육 수준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 전반의 계층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4년 전 아쉬움 삼켰던 크로아티아…이번에는 활짝 웃었다
-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ICBM 이후 한 달만
- ‘복당 보류’ 박지원 “정청래에 전화로 사과…文과도 끝난 일”
- 점점 커지는 ‘마약 스캔들’…前 경찰청장 아들 등 3명 자수
- 尹 대통령 부부, 서초 아크로비스타 방문 “봄 되면 어린이들 관저 초청”
- 한파에도 진보·보수 집회 “尹 퇴진하라”·“대통령 지켜야”
- 野 “尹 대통령, 이태원 참사 49재 잠시 들를 수 없었나” 비판
- 모로코 감독 “아이들 꿈 심어줘…내겐 승리보다 큰 의미”
- 스쿨존 인근서 또 초등생 사망 사고… 횡단보도 건너다 버스에 치여
- 딸과 기쁨 나눈 모드리치…2세와 웃고 운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