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8명 뿐인 역사에 도전하는 리오넬 메시, 19일 0시 프랑스와 결승전

이정호 기자 2022. 12. 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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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참가한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라스트 댄스’에 나선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의 도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으로 19일 0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의 원맨쇼로 우승컵을 들었던 아르헨티나는 이번에 메시의 활약으로 36년 만의 세계 정상을 노린다.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 메시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며 이번 월드컵 결승에서 전 세계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8년 전 브라질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지우고자 한다.

영국 ‘BBC’는 “메시는 우승할 경우 발롱도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월드컵을 모두 품에 안는 통산 9번째 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던 2006년과 2009년, 2011년, 2015년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고,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축구 시상인 발롱도르도 2009년∼2012년, 2015년, 2019년, 2021년 등 7차례나 수상했다.

메시 이전에 월드컵, 발롱도르,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한 선수는 단 8명 뿐이다. 1968년 보비 찰턴(잉글랜드)을 시작으로 1974년 프란츠 베켄바워와 게르트 뮐러(이상 독일), 1985년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2002년 지네딘 지단(프랑스), 2003년 히바우두, 2006년 호나우지뉴, 2007년 카카(이상 브라질)가 그들이다.

만일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월드컵, 발롱도르,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고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건 최초의 선수가 된다. 메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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