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2% 인하···실손보험은 9% 인상
손재철 기자 2022. 12. 18. 14:04
내년 자동차 보험료는 최대 2%대 인하되는 반면 실손보험은 최대 9%대까지 오를 전망이다.
18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과 생·손보협회는 내주 자동차 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조정 결과를 단계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자율적으로 동참해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내주 중후반쯤 자동차 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조정 폭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 자동차 보험료 경우, 당초 1% 인하를 고려했으나 최대 2%대까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형 손해보험사인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최대 2.9%와 최대 2.5%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발표되면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가입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반면 매년 2조원대 적자로 10%대 보험료 인상을 추진해오던 실손보험 내년 인상률을 한 자릿수인 최대 9%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 인상률은 내년 1월부터 곧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보험사의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2020년 2조5000억원, 지난해 2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2조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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