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말도 40cm' 호남·제주 폭설...하늘·바닷길도 꽁꽁
서해안 이틀째 눈…전북 군산 '말도' 40cm 폭설
한라산에도 30cm 넘는 눈…탐방로 전면 통제
[앵커]
한낮 기온도 영하를 밑돌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호남과 제주 산간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고, 항공기와 여객선의 운항도 멈췄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제주와 서남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광주는 오전까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던 눈이 지금은 그쳤습니다.
하지만 호남과 제주에는 곳에 따라 눈이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무안 등 전남 11개 시·군에 대설 특보가 발효되는 등 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굵은 눈발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을 보면, 전남 함평 18cm, 전북 고창 17cm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서해에서 강한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접근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북 군산에 있는 '말도'에는 40cm에 가까운 눈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도 대설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한라산에는 30cm 넘는 많은 눈이 쌓이면서 한라산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많은 눈으로 하늘길과 바닷길도 꽁꽁 묶였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470편 가운데, 100여 편 가량이 결항하면서 공항에는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으로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목포와 여수, 군산 등지에서 섬을 오가는 뱃길도 모두 끊겼습니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미끄러짐 사고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에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경기와 강원, 충청 등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강추위와 함께 제주 산간에는 최대 30cm, 내륙에는 15cm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낙상 사고와 비닐하우스 붕괴, 계량기 동파, 양식장 물고기의 동사 피해 등에 철저하게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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