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상승에 올 연말도 홈파티···톡톡 튀는 스파클링 주류 뜬다
‘연말모임 대세는 스파클링 주류.’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올 연말도 ‘집에서 즐기는 홈파티’ 문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대비 5.0% 오르고 외식 물가 또한 8.6% 대를 형성하면서 주류 업계 시장 전반에 ‘홈파티용 이색 저도주 주류 제품’들이 시선을 얻고 있다.
특히 이색 스파클링 와인이 인기다.
예컨대 신세계L&B의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 2종은 오스트리아 내추럴 와인 생산자 ‘와비사비’가 선보이는 저도수 내추럴 스파클링 와인인데 홈파티에 제격인 와인으로 뜨고 있다. 이 중 ‘화이트’는 그뤼너 벨트리너 품종 특유의 화사한 풍미를 선사하고 ‘로제’는 신선한 체리처럼 감미롭고 새콤한 풍미를 지녀 연말 연시 인기 스파클링 와인으로 뜨고 있다.
토종 주류 기업 지평주조는 청량감을 극대화한 스파클링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를 내놓고 MZ세대층에서 판매가 늘고 있다.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주로 레몬 농축액과 허브류의 상큼하고 후레쉬한 산미에 자일리톨을 더해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탄산이 터지는 모습을 불꽃에 비유, 이를 형상화한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해 연말 연시 홈파티용으로 낙점받고 있다. 제품 개봉 시 탄산으로 인해 소용돌이 치는 모습을 보여 제품명에 ‘이랑(怡浪)’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쁜 날 좋은 사람이랑 함께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어 가까운 지인들과 즐기기에 적당한 이색 막걸리다.
롯데칠성음료 ‘별빛 청하 스파클링’도 시선을 끈다. 기존 ‘청하’에 화이트 와인과 탄산을 블렌딩한 제품이다. 청하 특유의 깔끔한 풍미를 탄산과 함께 느낄 수 있다. 패키지에는 밤하늘의 별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활용해 제품의 탄산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청하(13도)보다 낮은 알코올 도수가 낮아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존 소주와 맥주보다는 집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이색 스파클링류 홈파티 주류로 뜨고 있다”며 “홈파티에 눈과 귀, 분위기를 사로잡는 이색 스파클링 주류 수요가 올랐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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