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실컷 먹고 밥, 면 추가... 내 몸에 어떤 변화가?

김용 2022. 12. 18.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년회가 한창이다.

여기에 '마무리'로 탄수화물인 밥, 국수를 먹으면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쌓인다.

고기를 꽤 먹었다면 아쉽더라도 밥이나 국수는 안 먹는 게 낫다.

늦은 밤 튀긴 고기 야식을 먹고 바로 잠들면?... 내 몸에 일어난 변화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기 과식 후 밥, 면 추가 신중... 일·공부 앞두곤 꼭!
고기 과식 후 밥, 면 등 탄수화물 추가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송년회가 한창이다. 삼겹살 등 고기구이를 먹는 사람들이 많다. 배가 부르게 먹었는 데도 마무리로 "공기밥 추가!"를 외치는 사람이 있다. 어떤 테이블에선 밥을 볶아 먹기도 한다. 역시 밥을 먹어야 제대로 식사를 한 느낌일까? 그러나 지나친 탄수화물 사랑은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고기를 과식한 후에도 탄수화물(밥, 면 등)을 더하는 회식... 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

◆ 톱 모델의 식단을 보니... 탄수화물, 먹을 때 vs 피할 때

178cm에 52kg을 유지하고 있는 모델 한혜진이 최근 유튜브에 식단을 공개했다. 그는 "다음날 오전에 방송 녹화가 있어 야식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월드컵 축구 중계를 보는 바람에 족발을 시켰다. 단백질이다. 쟁반국수는 주문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음 날 방송 대기실에선 떡볶이를 먹었다. 그는 "일하기 전에 탄수화물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회식 때 고기와 술을 먹은 그는 평소 저녁은 곤약 볶음밥이었다. 아침 식사로는 커피에 저지방 우유, 단백질 셰이크, 채소 가루, 볶은 검은콩 가루 등을 섞어 용기에 넣고 운동하러 간다고 했다.

◆ 저녁에 고기 + 술 + 밥, 면... 살 찌고 혈액 건강 빨간 불

구운 고기에는 포화지방이 많아 몸속에서 중성지방이 늘어난다. 술을 곁들이면 열량이 증가한다. 술도 열량이 꽤 높다. 여기에 '마무리'로 탄수화물인 밥, 국수를 먹으면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쌓인다. 이런 식습관이 일주일에 2~3일 이상이라면 건강에 부담이 된다. 살이 찌고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위험이 높아진다. 고기의 포화지방과 탄수화물이 결합하면 혈액-혈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고기를 꽤 먹었다면 아쉽더라도 밥이나 국수는 안 먹는 게 낫다.

178cm, 52kg의 한혜진이 최근 유튜브에 식단을 공개했다. [사진=모델 한혜진 유튜브]

◆ 일이나 공부 앞두고 있다면... 적정량의 탄수화물은 먹어야

한혜진은 "일하기 전에 탄수화물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그는 탄수화물이 많은 떡볶이까지 먹었다. 탄수화물은 힘이나 두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낸다. 몸에 에너지가 부족하면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더욱이 뇌를 많이 쓰는 직종,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알맞은 탄수화물을 먹어야 한다. 포도당이 뇌의 활동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살을 뺀다고 무조건 탄수화물을 끊이면 업무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축구선수도 경기를 앞두고 탄수화물이 많은 통밀 파스타 등으로 에너지를 축적해둔다. 운동선수도 재빠른 공간 패스 등을 위해서는 뇌의 회전이 빨라야 한다.

◆ 저녁에 먹는 탄수화물, 어떻게?

저녁 식사는 활동량을 감안해야 한다. 늦은 밤 튀긴 고기 야식을 먹고 바로 잠들면?... 내 몸에 일어난 변화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저녁 식사는 가급적 일찍, 열량이 낮은 음식을 먹는 게 상식이다. 탄수화물은 쌀밥, 밀가루 음식에만 있는 게 아니다. 현미, 잡곡밥, 과일에는 혈액 속의 중성지방이 적게 늘어나는 '좋은'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 살이 덜 찌고 혈액-혈관 관리에 좋다.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지름길은 없다. 평소 소식을 하되 몸을 크게 움직이는 일이 없으면 더 적게 먹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