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건설사 연쇄도산 현실화...정부 무능이 최대 리스크”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2. 12. 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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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계양 테크노밸리 성공과 인천 철도 주권 확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김진태발 금융위기로 인한 돈맥경화가 지속되면서 건설사 연쇄도산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선제 대응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금융시장의 위기가 실물시장으로 옮겨 붙어 민생을 위협하고 있으나 정부가 그에 걸맞은 종합적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1월 말 업력(사업경력) 20년이 넘는 경남지역 도급 18위의 동원건설이 부도 처리되었다”며 “곳곳에서 공사 중단이 벌어지며 수많은 협력사들까지 연쇄 자금난에 처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충분히 예견되었던 일”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살얼음판의 상황에서 김진태발 충격과 정부의 늦장대응이 자금시장에 충격을 가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무능한 정부가 최대 리스크가 되어 감당할 수 없는 비용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쳐야 한다”며 “연쇄도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어디가 어떻게 무너질지에 대비하여 촘촘하게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금융참사에도 어느 누구 하나 제대로 사과하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정부의 행태가 시장 불신에 기름을 부은 것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집권여당 또한 민생 위기에 맞설 정책 대안은커녕 초부자감세에만 집착하는 모습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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