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한파로 이틀 동안 99명 사망

유영규 기자 2022. 12. 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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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지역인 타이완에 올해 첫 한파가 닥치면서 이틀 동안 99명이 한랭질환인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타이완 북부 타이베이에서 20명, 타오위안 13명, 남부 가오슝 13명 등 여러 지역에서 비외상성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소방당국은 사망자의 급증이 한파로 인한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으나 한랭기단 위력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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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지역인 타이완에 올해 첫 한파가 닥치면서 이틀 동안 99명이 한랭질환인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타이완 북부 타이베이에서 20명, 타오위안 13명, 남부 가오슝 13명 등 여러 지역에서 비외상성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소방국과 위생국 통계에 따르면 16~17일 양일간 타이완 전 지역에서 병원 밖 심정지(OHCA) 환자가 121건 발생했습니다.

연합보는 16일 저녁부터 하루 동안 내과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등 최소한 6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타이완 기상당국의 한파 안내문 (사진=타이완 중앙기상국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타이완 소방당국은 사망자의 급증이 한파로 인한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으나 한랭기단 위력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대병원 응급의학부의 리젠장 의사는 추운 날씨로 인해 최근 폐렴과 유행성 독감, 심부전 등 중증 사례가 20~30% 늘었다면서, 특히 노인은 외출 시 목도리, 장갑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급격한 실내외 온도 차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겨울철에 많은 이들이 즐기는 마라훠궈의 진한 국물은 나트륨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심부전 환자에게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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