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이성민, 죽어서도 반전…"송중기 유산 없다" 충격 유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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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은 마지막까지 만만치 않았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2회에서 양철(이성민)은 항재(정희태)에게 도준(송중기)을 위해 유언장을 수정하겠다고 지시했다.
그렇기에 양철의 유언장은 시청자들과 도준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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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이성민은 마지막까지 만만치 않았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2회에서 양철(이성민)은 항재(정희태)에게 도준(송중기)을 위해 유언장을 수정하겠다고 지시했다. 며칠 뒤 정심재 2층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그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양철이 죽기 전 진씨 일가는 양철의 유언장 내용을 함께 들었다. 양철은 성준(김남희), 현민(박지현), 예준(조혜주) 심지어 형준(강기둥)에게까지 유산을 남겼지만 도준에게는 아무 것도 남기지 않았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도준은 역시 충격을 받았다. 그는 "순양을 곱게 물려 받겠단 생각 따윈 한 번도 한 적 없다"며 "내가 답답한 건... 진양철 회장의 진심입니다. 왜 나한테 순양을 물려주겠다고 했는지, 그 말이 거짓이었는지, 거짓이 아니라면 유언장은 또 왜 수정했는지, 할아버지 당신한테 난, 누구였는지!"라고 소리치며 혼란스러워 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감정의 폭발이었다.
그간 양철은 도준에게 알쏭달쏭한 말들을 계속 해왔다. "내가 니를 믿는다고 생각하나?"고 날카롭게 쏘아붙이다가도 아무도 믿지 말고 조심하라며 걱정 어린 마음을 비추기도 했다.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 없는 양철의 과거 모습들을 떠올리며 도준은 괴로워 했다.
결국 도준은 양철을 찾아갔다. 양철은 산소호흡기를 낀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양철을 가만히 바라보던 도준은 우리나라가 스페인을 이기고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며, 내기에서 본인이 이겼다고 말했다. 준비했던 말을 하지 못한 채 떠나던 도준을 뒤로 하고 양철은 마침내 눈을 감았다.
양철의 죽음과 동시에 진씨 일가에도 폭풍이 들이닥쳤다. 윤기(김영재)는 도준에게 양철의 정신이 온전치 못할 때 작성한 유언장이라는 것을 공개해 효력을 무효화 하자고 제안했지만 도준은 양철을 지키기 위해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그는 교통사고의 배후에 있던 필옥(김현)을 협박해 순양생명 지분 17%를 받아냈다.
양철과 도준은 단순한 할아버지와 손자 관계가 아니었다. 자신을 죽인 순양그룹에 복수하려던 현우(송중기)였지만 도준을 향한 양철의 애틋한 마음을 알고 그를 보호하려 애썼다. 양철 역시 가족 중 자신을 이해하는 단 한 사람이자 본인을 제일 닮은 도준에게 순양을 물려주기 위해 애썼다. 그렇기에 양철의 유언장은 시청자들과 도준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 속 진양철의 진짜 속내는 무엇이었는지, 과연 진도준은 순양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 14회는 오늘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영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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