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백서 '북한군은 주적'…北 "극악한 대결본색 추태" 반발

기사내용 요약
"우리와 군사적으로 끝까지 맞서보려는 추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북한이 전날에 이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며 이틀째 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과 오전 8시 39분께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2발을 포착했다. 사진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2022.11.0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우리 군의 국방백서에 '북한군은 주적'이라는 표현이 부활한 것과 관련해 북한 측이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8일 '극악한 대결광들의 분별없는 추태' 기사를 통해 "최근 윤석열 역적패당이 극악한 대결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아리는 기사에서 "'2022 국방백서' 초안에 우리 공화국을 적으로 규정한 표현을 6년 만에 되살리고, 여러 지역에서 대규모야외전술훈련과 대침투종합훈련을 강행하며 불장난 소동을 벌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망동들은 반공화국 적대의식을 고취하고 우리와 군사적으로 끝까지 맞서보려는 극악한 대결 본색을 낱낱이 드러낸 분별없는 추태"라고 비난했다.

또 "역적패당이 반공화국 대결망발들을 쏟아내고 동족 적대의식을 고취하며 한 해의 마감까지 불장난질에 미쳐 날뛰여봤댔자 얻을 것은 극악한 대결광, 상전의 바지가랭이에 붙어 사는 식민지 주구라는 오명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다음 달 발간 예정인 '2022 국방백서'에 '북한군은 주적'이라는 표현을 다시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방백서에 '주적' 표현이 담긴다면,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에 북한군을 구체적인 주적으로 명시하는 것이다. 주적 개념은 1995년 국방백서에 처음 명시됐지만, 지난 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과 2020년에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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