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있게 치는 한국인 골퍼, 원리원칙대로 치는 베트남과 일본 골퍼” 이봉희 베트남 호치민 트윈도브골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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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최대 도시 호치민시티 인근 빈즈엉성(省) 투저우못 시에 위치한 트윈도브골프클럽은 국내에는 베트남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쌍둥이 비둘기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간 평화적인 교류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이 직접 지었다는게 이봉희(59) 트윈도브골프클럽 대표이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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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유통회사인 전자랜드가 투자한 골프장인 트윈도브골프클럽은 이번 대회기간 내내 27홀 골프장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골프 대회에 무상으로 경기장을 제공했다. 회원제 골프장이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그린, 페어웨이 관리, 대회 운영 지원 등에서 국내 특급 대회 못지않다는 수준급 평가를 받았다.
트윈도브골프클럽이라는 명칭은 쌍둥이 비둘기라는 ‘트윈도브(Twin Doves)’에 골프클럽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쌍둥이 비둘기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간 평화적인 교류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이 직접 지었다는게 이봉희(59) 트윈도브골프클럽 대표이사의 말이다.
이 대표이사는 “처음 골프대회를 개최했던 2017년보다 우리 골프장도 실력이 많아 좋아졌다”며 ‘하우스 캐디 서비스 수준이 높아졌으며, 잔디 관리능력도 크게 향상됐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골프 대회를 유치할 때만해도 골프장 홍보 목적이 우선이었지만 대회를 거듭 개최하면서 골프장 운영 실력이 점차 올라갔다는 것이다. 우수한 골프장으로 성장하는 것은 회원들에게는 큰 혜택으로 돌아간다는게 그의 말이다.
전자랜드 제품 유통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이곳 골프장 경영을 맡게된 이 대표이사는 부임한 지 6개월여만에 적자가 나던 골프장을 흑자로 전환시켜 빼어난 경영능력을 평가받았다. 1년만 현지 근무를 생각했다가 상무, 전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내년이면 10년차 베트남 현장 근무를 하게됐다는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베트남에서 최고의 한국 골프장 경영자가 됐다.
이 대표이사는 “아직 베트남에서 골프가 상류층이나 외국인들이 즐기는 사치성 스포츠이지만 산업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밝다”며 ‘남북한 1300여 km가 되는 긴 해안선을 갖고 있는 베트남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만큼 골프장 입지조건도 좋다“고 말했다. 호치민 주변 지역에 인구가 2천만 정도 살고 있는데 골프장 수가 10개 정도 밖에 안되는데, 인구 수에 비해 절대적으로 골프장이 부족하다. 하지만 풍부한 베트남의 노동시장을 겨냥해 앞으로 해외 산업자본 유치가 활발해지면 호치민을 중심으로 골프장 사업이 크게 활성화되리라는 것이다.
트윈도브 골프클럽은 베트남의 대부분 골프장과 같이 1인1캐디제, 2인용 카트를 운영한다. 캐디 운영을 비롯해 전반적인 골프 문화는 한국의 1970-80년대 수준이지만 한국 골프 관광객들에게는 예전의 향수를 느끼고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는게 베트남 골프 관광의 특징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이사는 한국, 베트남, 중국 및 대만, 일본인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국적의 골프장 회원들의 플레이를 설명하면서 “이곳 캐디들은 한국인들을 최고로 여긴다. 편안하고 여유있게 골프를 즐기면서 상대를 많이 배려해주기 때문인 것 같다”며 “베트남, 일본인 회원들은 원리원칙대로 철저히 골프를 쳐 다소 까다롭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호치민시티(베트남)=김학수 기자]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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