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벨레, "벤제마 월드컵? 난 몰라요"

[OSEN=정승우 기자] 카림 벤제마(35, 레알 마드리드)의 월드컵 출전은 불발될 전망이다.

영국 '메트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우스만 뎀벨레(25, 바르셀로나)가 카림 벤제마의 월드컵 출전에 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는 호주, 덴마크, 튀니지와 D조에 묶여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폴란드를 3-1, 8강에서 잉글랜드를 2-1, 4강에서 모로코를 2-0으로 제압하며 당당히 결승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와 C조에 편성됐던 아르헨티나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 호주에 2-1, 8강에서 네덜란드에 승부차기 승리, 4강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제압한 뒤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은 19일 오전 0시 월드컵 결승전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경기에 앞서 17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뎀벨레는 벤제마의 결승전 출전 여부에 관해 이야기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악재에 시달렸다.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 등 여러 선수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된 가운데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까지 훈련 중 허벅지 부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수많은 축구 팬들은 이러한 '줄부상'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프랑스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뒤 당당히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벤제마가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게 된 벤제마지만,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대체 발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프랑스 대표팀 소속이다.

하지만 데샹 감독은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벤제마를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벤제마의 복귀 관련 질문에 "다음 질문을 해달라"라며 답을 피했다.

뎀벨레는 벤제마의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난 모른다. 난 감독이 아니다. 결정은 감독이 내린다. 벤제마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난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17일 벤제마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난 관심 없어(Ça ne m'intéresse pas)"라는 문구를 남기며 월드컵 결승전 출전에 관심이 없다고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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