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도부 “내년에 안정 속 성장…내수 확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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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둔화한 경기를 끌어들일 모양새다.
중국 정부는 내년 거시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위급 경제 회의에서 '안정 속 성장' 중심의 경제 기조를 추구하기로 했다.
이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안정을 우선하고 하되, 안정 속 성장을 추구한다'는 '온자당두(穩字當頭)·온중구진(穩中求進)'을 정책 방향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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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둔화한 경기를 끌어들일 모양새다. 중국 정부는 내년 거시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위급 경제 회의에서 ‘안정 속 성장’ 중심의 경제 기조를 추구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 과제는 내수 확대에 주력하는 것이다.
17일(현지 시각)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은 15~1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참여한 가운데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안정을 우선하고 하되, 안정 속 성장을 추구한다’는 ‘온자당두(穩字當頭)·온중구진(穩中求進)’을 정책 방향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시 주석은 “국가를 다스리고 부흥시키는 당의 최우선 과제는 발전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안정을 유지하면서 진보를 추구하는 작업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국가 발전을 견지하는 것은 국가를 통치하고 부흥시키는 당의 최우선 과제”라며 “합리적인 경제 성장과 구조적 최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중국이 봉쇄와 격리 위주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떨어진 내수를 끌고 나가기 위한 방안이 주된 논의 대상이었다.
시 주석은 “위기 속에 기회가 있고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여러 번 말했다”며 “새로운 조건이 더 나은 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가혹할수록 정확한 정책을 실행해 세계 혼란에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CTV는 “내년에 안정을 유지하면서도 진보를 추구해야 하며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신중한 통화 정책을 계속 실시하자는 것이 핵심 내용”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지도부는 내수 확대와 산업 구조 현대화를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았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수 확대 전략과 공급 부문 구조 개혁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용 안정, 물가 안정을 달성하고 위험을 효과적으로 예방해 경제를 전반적으로 일으키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 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 등 현직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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