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가나전 지켜보는 태극전사 ‘월드컵 10대 명장면’ 꼽혀

양승남 기자 2022. 12. 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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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3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에 승리한 뒤 우루과이-가나전 경기가 끝나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다함께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태극전사들이 포르투갈전 승리 후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가슴 졸이며 지켜본 모습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0대 명장면에 뽑혔다.

로이터통신은 18일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명장면 10선을 발표했다.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장면이 ‘한국의 초조한 기다림’이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로 소개됐다.

로이터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H조 마지막 경기 포르투갈전에서 한국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었을 때부터 어려움이 시작됐다”며 “이후 한국 선수들은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추가골을 넣지 않기를 바라며 10분 동안 센터서클에 옹기종기 모여 휴대폰을 보며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 한국 선수들은 열광하는 팬들을 향해 일제히 질주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3일 포르투갈과 H조 3차전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16강 진출까지는 조금 더 가슴 졸이며 기다려야 했다. 같은 시간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는 조마조마한 상황이었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끝났을 때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이기고 있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 한국이 16강에 진출하지만 우루과이가 한 골만 더 넣으면 우루과이가 한국을 제치고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한 골이 필요했던 우루과이가 후반 추가시간 필사적으로 가나를 몰아붙이며 아찔한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경기는 결국 그대로 끝났다. 어깨동무를 하고 둥글게 모여 초조히 경기 결과를 지켜보던 태극전사들도 그제서야 마음껏 환호하며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로이터가 가장 먼저 소개한 명장면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물리친 것이었다.

이 밖에도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준결승에서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장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눈물을 쏟으며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마친 순간, 최초의 여성 심판이 주심을 맡은 것, 일본이 독일을 무너뜨린 충격적인 장면, 일본이 속한 죽음의 E조의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경쟁,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른 모로코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폴란드를 맞아 2골·1도움으로 무너뜨린 것, 카메룬의 뱅상 아부바카르가 브라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을 넣고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다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하면서 주심과 악수한 장면이 등이 뽑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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