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테크노밸리에 ‘광역철도’ 검토…LH “용역 중”

박준철 기자 2022. 12. 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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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양테크노밸리 성공과 인천 철도 주권 확립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재명 당대표실 제공
부천 대장·홍대선이나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수도권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에 부천 대장·홍대선과 서울지하철 9호선 등 광역철도를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와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 유동수·박찬대·이성만·허종식 의원 등이 공동주최한 ‘계양테크노밸리 성공과 인천 철도 주권 확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 계양·부천 대장 공공주택지구 광역대중교통수단 조정방안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봉규 LH 인천지역본부장은 “3기 신도시 계획 당시와 주변 여견이 많이 바뀐 상황”이라고 말했다.

LH는 경기 부천∼서울 홍대를 잇는 대장·홍대선과 서울지하철 9호선 등 광역철도를 계양테크노파크 중심부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용역은 내년 중 준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LH는 애초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에 간선급행버스체계(S-BRT)를 검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효기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S-BRT는 사실상 버스중앙차로에 불과하며 아직까지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차상헌 국토교통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인천과 서울을 잇는 광역교통대책이 부족하다는데 공감한다”며 “다만 광역철도로 변경할 경우 ‘선입주 후교통’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봉규 LH 인천지역본부장은 경전철로 건설된 김포골드라인 사례를 들며 “입주민들이 1∼2년 피해를 보더라도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인천 계양과 수도권을 잇는 교통망이 제대로 확충돼야 계양구가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더 강화할 수 있다”며 “LH와 계양구가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바라는 광역철도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양테크노밸리는 정부가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2019년 10월 지정한 3기 신도시 중 한 곳이다. 333만㎡ 부지에는 청년주택을 포함한 주택 1만7000가구를 2026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지을 예정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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