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97억 추락' SON 단짝, 부활 가능할까..."감독도 경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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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최고의 천재였던 델리 알리(26, 베식타스)가 다시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영국 '익스프레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알리는 셰놀 귀네슈 감독으로부터 그의 경력이 흐지부지될 위기에 처했다는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 귀네슈 감독은 그에게 구단이 해줄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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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잉글랜드 최고의 천재였던 델리 알리(26, 베식타스)가 다시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영국 '익스프레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알리는 셰놀 귀네슈 감독으로부터 그의 경력이 흐지부지될 위기에 처했다는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 귀네슈 감독은 그에게 구단이 해줄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2015년 3부리그 MK돈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떠올랐다. 그는 만 19세이던 이적 첫 시즌 2015-2016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기록했고, 그다음 시즌에는 18골을 몰아치며 새로운 천재의 등장을 알렸다. 알리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꾸리며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알리는 이적 직후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과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석권하며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러나 탄탄대로만 걸을 것 같았던 알리는 2018년부터 돌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그는 게으른 훈련 태도로 논란을 빚으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결국 알리는 지난 2월 7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에버튼으로 이적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그는 에버튼에서도 후보 신세를 면치 못했고, 지난여름 튀르키예 무대로 떠났다. 하지만 알리는 베식타스에서도 올 시즌 리그 7경기 출전 1골에 그치고 있다.
귀네슈 감독도 응원과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튀르키예 '포토맥'에 따르면 그는 알리에게 "만약 네가 원한다면, 너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나는 도와줄 수 있을 뿐"이라며 "내 일은 네게 유니폼을 주는 것이고 나머지는 네 몫이다. 노력해야만 재능을 깨닫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제이훈 카잔치 스포츠 디렉터 역시 "알리가 부활할 수 있을지 지금 당장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는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 그는 3년 전 1억 유로(약 1390억 원)의 가치를 가졌던 선수지만, 추락했다"라며 "귀네슈 감독은 하락세를 걷는 선수들을 부활시키기로 유명하다. 알리가 후반기에 더 나아지길 빈다"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베식타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700만 유로(약 97억 원)에 알리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 귀네슈 감독은 시즌 초 "알리는 효율성 측면에서 기대 이하"라며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한 바 있다. 과연 '추락한 천재' 알리가 후반기 반전을 쓸 수 있을까.
한편 알리는 토트넘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손흥민과 우정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16강 진출에 기뻐하는 손흥민의 소셜 미디어 게시글을 공유한 뒤 "정말 기쁜 일이다. 형제여"라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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