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윤 "첫 뮤지컬 긴장했냐고요? 저 깡다구 좋아요"[★FULL인터뷰]
한승윤은 최근 서울 마포구 연남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2022년 한 해를 돌아보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한승윤은 지난달 13일 막을 내린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에서 구승준 역을 맡아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2020년 최고 시청률 21.7%를 기록한 동명의 tvN 드라마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초연 창작 뮤지컬이다.
한승윤은 첫 뮤지컬 도전에 대해 "첫 공연 생각이 많이 생각난다"며 "처음 느껴보는 공기, 분위기라 새롭고 기분 좋은 설렘을 느꼈다. 뮤지컬 배우가 굉장히 매력있는 직업이라는 걸 알게 해준 작품"이라고 밝혔다.
한승윤은 "원래 깡다구가 좋은 편이라 긴장을 하지는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길거리 버스킹을 많이 했었어서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원래 성격이 '내가 할 수 있는 역량까지만 걱정하자'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제 역량 외에는 걱정하지 않는다. 제가 갑자기 선배님들처럼 연기를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그저 최대한 좋은 연기를 따라하려고 노력했고, 어색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원작을 보지 않았다는 한승윤은 "제가 표현하고 싶은대로 표현하고, 해석하고 싶은 대로 해석해서 연습실에서 보여드렸다. 만족을 못 하는 건 아니지만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맛깔나게 살리고 싶었는데 역량이 거기까지였던 모양"이라고 겸손히 자평했다.
한승윤은 "뮤지컬 첫 작품인데 내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특별하다고 느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던 건 전부 선배님들 덕분이다. 분위기를 만드는 건 윗분들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제가 얼마나 부족했겠나. 무대에서 노래만 하다 온 애라서 부족했을 텐데도 눈치도 안 주고 오히려 조심스럽게 다가오시더라. 센스 있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코치해주신 것도 감사했다. 첫 뮤지컬이라는 것에 '쟤 왜 저렇게 하지?' 보다 우쭈쭈 해주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선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규형은 한승윤에게 조언을 많이 해준 선배다. 이에 한승윤도 그를 가장 많이 의지했다. 한승윤은 "뮤지컬이라는 낯선 무대에 들어와서 가장 의지가 된 건 (이)규형이 형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시고, 알게 모르게 많이 챙겨주셨다. 규형이 형 덕분에 초반 분위기가 잡히고 분위기가 밝아진 게 사실"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현재 솔로 보컬리스트이자 밴드 D82(디에잇투)의 프론트맨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승윤은 드라마 '사내맞선' '경찰수업'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등 다수의 OST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한승윤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이룬 게 없기 때문"이라며 "무언가를 이뤘다고 해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초에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길게 보고 시작했다. 일찍 잘 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고 많이 힘들 거라는 걸 각오하고 시작했다. 저는 나이 먹는 게 좋고, 앞으로 계속 즐겁게 사는 게 1순위인 사람이다. 그래도 이제 30대가 됐으니 돈도 좀 벌고 부모님 부양할 정도로는 좀 모아두자라는 소소한 계획이 있다"고 털어놨다.
데뷔 10주년이라는 기념일에 대해서는 "딱 느끼는 건 '한 계단 내딛었다' 정도다. 엄청나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계단 하나 정도였다. 한 걸음이 컸던 것 같고,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고 설렘을 내비쳤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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